웬웨이포 “가택연금에도 방문객 비밀 접선 가능…모략 행위 계속할 것”
타쿵파오 “펜스·폼페이오 지지가 외세 결탁 증거…원칙적으로 보석 불허해야”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반중(反中) 매체 빈과일보(蘋果日報) 사주인 지미 라이(黎智英·73)에 대한 홍콩 법원의 보석 결정을 비판한 중국 공산당 기관지의 보도 이후 홍콩 내 친중(親中) 성향 매체들이 일제히 중국 중앙정부의 홍콩 개입을 촉구하고 나섰다.
29일 홍콩의 유력신문 타쿵파오(大公網)와 웬웨이포(文匯報)가 사설을 통해 라이의 보석 신청을 승인한 홍콩 고등법원 재판부를 비판했다.
홍콩 고등법원 재판부는 지난 23일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상 외세와 결탁해 국가안보를 위험에 빠뜨린 혐의 등을 받는 라이에 대해 보석금 1000만홍콩달러(약 14억2000만원) 및 가택연금 등의 조건으로 보석을 허가했다.
홍콩 율정사(법무부)는 24일 이에 반발해 최고법원에 항소했으며, 31일 심리가 열릴 예정이다.
웬웨이포는 “라이는 여전히 거주지에서 민주파 정치인들과 같은 방문객들을 비밀리에 만날 수 있다”며 “보석 조건에도 불구하고 라이가 홍콩의 안보를 위태롭게 하기 위한 모략 행위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타쿵파오는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라이를 영웅으로 지목하고,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석방을 요구한 사실이 라이가 외세와 결탁한 증거”라며 “홍콩보안법의 취지에 따라 원칙적으로 피의자에 대한 보석을 허가해선 안된다”며 보석 결정을 비판했다.
타쿵파오는 여기서 더 나아가 “홍콩 법원이 라이에 대한 사건을 다룰 능력이 없을 수도 있다”며 “중국이 직접 관할하는 홍콩 국가안보처(홍콩국가안보수호공서)를 통해 적절하고 단호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전날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라이에 대한 보석 결정은 홍콩의 법치를 심각히 훼손한다’는 제목으로 낸 논평과 궤를 같이 한다.
인민일보는 홍콩 법원의 결정을 비판하면서, 홍콩보안법 55조를 인용해 외국세력 등의 개입에 따라 사안이 복잡해 홍콩정부의 관할권 행사에 명확한 어려움이 있는 경우 관련절차를 거쳐 중국 중앙정부가 홍콩 국가안보처를 통해 관할권을 행사한다고 밝혔다.
이번 논평은 지난 6월말 홍콩보안법 시행 후 아직 중국 정부가 개별 사안에 대한 개입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언급한 적이 없는 상황에서 나온 만큼 눈길을 끌었다.
![못 믿을 AI기업…검증하고 평가받게 하라[머브 히콕]](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7/news-p.v1.20260823.2391f1fe070840f39f8da5e471902ef7_T1.png?type=h&h=240)
![스크린 찢은 ‘댕’ 소리…드뷔시부터 고서방까지, ‘오디세이’ 음악사 [백스테이지]](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5/news-p.v1.20260819.fca8484b83c84c22bd209479c7a9a724_T1.jpg?type=h&h=240)
![옥택연 25억에 낙찰받은 그집, 75억이 됐다…류현진 부부도 사는 강남 고급빌라 [초고가 주택 그들이 사는 세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4/news-p.v1.20260904.6851255acf834221b5039de0a2498eb5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