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용의차량을 뒤쫓다 중상을 입고 14년간 투병하다 지난 9월 8일 숨진 고(故) 신종환 경장의 부인인 왕춘자(51ㆍ사진) 씨가 경찰로 특별채용됐다.광주지방경찰청은 3일자로 왕 씨를 광주 광산경찰서에서 근무토록 했다고 이날 밝혔다.신 경장(당시 38세)은 지난 2001년 오후 8시께 광주광역시 광산구 삼도파출소 앞 검문소에서 동료 경찰 2명과 도난차량을 발견하고 검문을 시도했다. 하지만 차량이 검문에 불응하고 도주하자 신 경장이 탄 순찰차는 도주차량을 뒤쫓다 고갯길에서 전복되고 말았다. 이 사고로 신 경장은 두개골 골절 등 머리를 심하게 다쳤다. 신 경장의 아내 왕 씨는 14년간을 애틋한 간호에 매달렸으나 신 경장은 안타깝게 지난 추석명절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강신명 경찰청장은 이에 신 경장이 안치된 광주보훈병원을 찾아 신 경장에게 1계급 특진 추서 및 경찰 1등급 공로장을 헌정했다. 또 지난 10월 21일 제69주년 경찰의날 기념식 행사에서 신 경사는 대통령으로부터 옥조근정훈장을 받았다.광주경찰청은 왕 씨에 대한 취업알선을 추진, 경찰청과 협조하는 등 관련 절차를 거쳐 3일부터 광주광산경찰서에 무기계약직 (경무과 복지관관리업무)으로 근무토록 했다.왕 씨는 “지금까지 남편 병간호만 해왔는데, 앞으로 어떻게 생계를 꾸려갈지 걱정이 많았다“며 “좋은 기회를 주신만큼 남편이 못다한 봉사를 대신하고 복지관 관리업무를 하면서 동료직원분들 건강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김기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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