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 분포 수도권·비수도권 격차 심화

신규 벤처투자도 80%가 수도권으로

전국 벤처 확인 기업 분포 현황
전국 벤처 확인 기업 분포 현황

[헤럴드경제 도현정 기자]가시화된 제2벤처붐이 수도권에만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이장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받은 전국 광역지자체별 벤처기업확인 기업 수를 보면, 지난 10년간 수도권 벤처기업이 56.7%(8415개) 늘어나는 동안 지방은 증가세가 32.1%(3630개)에 그쳤다.

벤처기업 중 수도권 비율은 2011년 56.7%에서 올해 처음으로 60%를 넘어선 60.8%까지 증가했다. 지방 기업 비율은 세종이 0.4%, 제주 0.6%, 울산 1.3%, 강원 1.9%, 광주·전남 2.1%, 전북 2.2%, 충북 2.8%였다.

정부가 선정해, 기술보증기금 등의 기관에서 특별보증을 제공하는 아기유니콘과 예비유니콘 기업도 수도권 편중 현상이 심했다. 아기유니콘 기업 100곳 중 88개, 예비유니콘 기업 57곳 중에서는 50개가 수도권에 몰려있었다.

벤처 투자 역시 수도권에 집중됐다. 지난 10년간 총 신규벤처투자 금액은 1조원에서 4조원으로 늘어났는데, 이 중 수도권 투자 비율이 2010년 74.3%, 2015년 84.8%, 지난해 78.2%였다. 벤처기업 육성 역할을 하는 벤처캐피탈(VC)도 91.3%가, 액셀러레이터(창업기획자)는 66.4%가 수도권에 위치했다.

이장섭 의원은 “수도권과 지방의 벤처 환경 차이는 지역경제와 일자리에도 격차를 유발할 것”이라며 “벤처기업이 지역에 머물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야한다”고 전했다.


kate01@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