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이재명 후보 면담

“제일 중요한 것은 정책”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 후보 초청 차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 후보 초청 차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 대권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전 지사를 만나 "대선은 결국 국민들이 원하는 걸 위해 지도자로서 하는 것"이라며 "겪어보니까 결국 제일 중요한 것은 정책"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이 후보와 청와대 상춘재에서 가진 차담회에서 "정책을 가지고 선의의 경쟁을 가지고 그 과정자체가 국가발전에 기여하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완성된 정책이 다음 정부 이끌어가는 설계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대선 과정에서 정책을 개발하고 정책을 통한 선의의 경쟁을 해달라. 또 이재명 후보께서는 다른 후보들께도 똑같은 말을 전달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날 차담회는 10시 57부터 11시 47분까지 50분간 진행됐다. 이날 차담회에는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이 배석했다.

문 대통령은 "이렇게 뵙게 돼 반갑다. 전쟁을 치르고…얼마 전 이낙연 대표 만나셨더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어제 제가 국회에서 마지막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했는데 다시 생각해보면 내년도 예산은 우리 정부보다 다음 정부가 쓸 몫이 훨씬 많은 것 아닌가"라며 "제가 첫 해에 갑자기 중간안에 예산을 인수하게되면서 추경예산 편성하는 것에 어려움 겪었는데 내년도 예산은 다음 정부가 사용할 예산이라는 점을 감안해서…"라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지난 대선 당내 대선에서 저와 경쟁하고, 경쟁 마친 후에 또 힘을 모아 함께 정권교체를 해냈다"며 "이제 나는 물러나는 대통령이 됐다"고 웃었다. 그러면서 "이 후보께서 후보가 되서 여려모로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에 "제가 뵙기가 쉽지 않은데 초대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며 "어제 대통령님 시정연설 들어보니 제가 하고싶은 얘기가 다 들어있었서 공감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


coo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