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발레단 '호두까기 인형' [유니버설발레단 제공]
유니버설발레단 '호두까기 인형' [유니버설발레단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연말 스테디셀러 ‘호두까기 인형’의 계절이 돌아왔다. 국내 양대 발레단에서 대표 겨울 발레로 관객과 만난다. 지난해엔 코로나19 여파로 공연이 중단, 취소를 겪은 만큼 다시 찾아온 ‘호두까기 인형’의 반가움이 크다.

유니버설발레단은 다음 달 18일부터 30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호두까지인형’을 공연한다고 25일 밝혔다. 2005년 이후 16년 만에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연말 공연이다.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은 러시아 마린스키발레단의 바실리 바이노넨의 버전을 기반으로 하는 만큼 세련미, 정교함, 화려함이 특징이다. 차이콥스키의 아름다운 음악에 연말 분위기를 한껏 돋울 풍성하고 화려한 볼거리가 많다. 클라라 배역은 1막에서 아역 무용수를, 1막 후반에 성인 무용수를 등장시킨 점도 유니버설 발레단의 특징이다. 이야기는 원작을 그대로 따른다.

올해 ‘호두까기 인형’엔 헝가리 국립발레단 솔리스트 출신이자 실제 부부로 지난 11월 수석무용수로 입단한 엘리자베타 체프라소바와 드미트리 디아츠코프가 이 작품을 통해 한국 무대에 데뷔한다. 손유희, 콘스탄틴 노보셀로프, 한상이, 강민우, 서혜원, 이동탁, 김수민, 간토지 오콤비얀바, 박상원, 이현준 등이 출연한다.

유니버설발레단 '호두까기 인형' [유니버설발레단 제공]
유니버설발레단 '호두까기 인형' [유니버설발레단 제공]

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 단장은 “지난해 많은 공연이 취소되는 와중에도 ‘호두까기인형’만큼은 관객들께 끝까지 선보이고자 노력했는데 불발돼 아쉬움이 컸다”며 “팬데믹 장기화로 심신이 많이 지친 관객들께 ‘호두까기인형’이 따뜻한 위로와 치유를 드릴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국립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은 다음 달 14일부터 26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오른다.

러시아의 전설적인 안무가 유리 그리고로비치의 버전으로 2000년 국내 초연한 이후 매년 전석 매진을 기록한 인기작이다.

국립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은 주인공 소녀 이름을 ‘클라라’에서 ‘마리’로 바꾸고, 목각인형 대신 어린 무용수가 호두까기인형을 직접 연기하도록 한 것이 중요한 특징이다. 호두까기인형을 선물하는 큰아버지 드로셀마이어를 극을 이끄는 화자로 설정하는 등 어른들도 즐길 수 있는 동화로 만들었다.

공연에는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박슬기·김리회·신승원·김기완·이재우와 신예 곽화경·곽동현·김명규 등이 출연한다.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박슬기·김리회·신승원·김기완·이재우와 신예 곽화경·곽동현·김명규 등이 출연한다.


she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