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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올해 사람들이 예년보다 더 많이 담배를 많이 소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이른바 '불황형 상품'으로 일컬어지는 담배 판매량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집합 금지 조치가 이어지던 올해 1∼3분기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3분기 국내 담배 시장 60% 이상의 점유를 하고 있는 KT&G가 판매한 담배 개수는 310억7000만 개비였다. 2019년 전체 판매량 303억5000만 개비보다 2.4% 증가한 수치로, 4분기까지 포함할 경우 예년보다 높은 증가율을 보일 전망이다.

기간별로는 여름철이 낀 3분기 판매량이 111억 개비로 가장 많았다.

일반 담배 판매량은 예년과 비슷하거나 소폭 감소했지만 궐련형 전자담배(HNB)가 갈수록 인기를 끌면서 전체 판매량이 증가했다고 KT&G는 설명했다.

필립모리스와 브리티시아메리칸토바코(BAT) 등 다국적 담배회사를 포함한 국내 총수요는 지난 1∼3분기 481억 개비로, 2년 전 같은 기간 480억3000만 개비보다 7000만 개비 늘었다.

정부 차원의 강력한 금연 정책으로 2010년대 중반부터 국내 담배 소비가 꾸준한 하락세를 보여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런 증가세는 이례적이다.

코로나로 해외 여행길이 막히면서 감소한 면세 담배 수요가 국내 담배 시장에 흡수된 것도 소비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지적도 나온다.

KT&G의 지난 1∼3분기 매출(자회사 제외)은 2조6391억 원으로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1∼3분기 매출 2조1947억 원보다 20.2%나 늘었다.

수출물량 등을 뺀 순수 국내 매출만 놓고 보면 지난 1∼3분기 1조4756억 원으로 2019년 같은 기간의 1조4502억 원보다 1.8% 증가했다.


binn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