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심장부에 있는 파라과이는 풋살과 같은 작은 축구장을 골목 곳곳에서 쉽게 접할 수 있을 정도로 축구 열기가 매우 높은 나라다. 특히 남미 축구의 상징인 남미축구연맹(CONMEBOL) 본부도 파라과이에 있다. 파라과이는 1930년 FIFA 월드컵 참가를 시작으로 한·일 월드컵을 포함해 총 8회 본선 진출했으며, 최고 성적은 2010년 8강 진출이다. 현재 FIFA 순위는 38위로, 한국보다 3단계 아래 있다.

축구와 관련한 한국과의 관계는 깊지 않다. 대(對)파라과이 A매치는 총 6번 있었으며, 최근 경기는 2014년이다. 또한 K-리그에서 뛰었던 파라과이 선수는 호세 오르티고사가 유일하며, 2020년까지 한국 선수가 파라과이 리그에서 뛴 적이 있으나 현재는 없다.

파라과이에서는 파라과이축구협회(APF)가 프리메라리가(1부리그), 2부리그, 3부리그, 여자축구 리그, 풋살리그 등을 주관하며 대한축구협회(KFA)와 같은 역할을 한다. 예산을 보면 APF 연수입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해마다 3000만달러 추이를 보이다 2019년 약 4500만달러로 비약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수입원은 주로 스폰서 및 중계료(총수입의 51%)이며, 남미축구연맹 및 FIFA 지원(19%), 경기운영 및 입장료(17%) 등으로 구성된다. 2019년 총지출액은 약 4300만달러(약 516억원)로, 축구클럽 지원(35%), 경기 진행료(29%), 협회 운영비(20%) 등이다.

세계은행 기준 2020년 파라과이 국내총생산(GDP)은 353억달러로 우리나라보다 약 46배 적으나 축구협회 예산은 파라과이가 우리나라의 약 56%나 될 정도로 파라과이 내 축구산업의 중요성을 실감할 수 있다.

프로리그의 경우 2020년 코로나19로 인해 파라과이 경제가 침체되면서 각 팀의 재정 상황은 악화됐다. 2020년 3월 자가격리 및 사회활동 전반적인 제약으로 리그 일시 중단, 무관중 리그 등으로 큰 손해를 봤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프로축구팀 전체로 3000만달러 이상 수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1000만달러가 TV 중계권료 감소에서 비롯됐다. 또한 스폰서 중단으로 800만달러, 무관중으로 인해 570만달러 이상 수입이 감소된 것으로 나타나며, 코로나19로 인해 전방위적으로 축구클럽들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특히 아순시온 유명 축구팀인 올림피아의 경우 이적료, 선수 임금 미지급 등 상당한 채무가 밝혀지기도 했다. 다행히도 2021년 8월 정부 제한 조치 완화 이후 경기장 관중 100% 입장이 허용되며 스폰서 재유치, 입장권 수익 증가 및 TV 중계권료 회복이 점진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아직 파라과이 축구산업은 한국과의 교류는 적었으며, 이는 주변 축구 강대국에 가려 다소 알려진 점이 적기 때문이다. 그리고 향후 양국 클럽 간 선수 이적, 유소년 육성 프로그램 활성화 등 다양하게 일어날 수 있기에 꾸준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 코로나19 여파를 이겨내며 양국의 축구산업 성장세가 회복하기를 기대해본다.

유신영 코트라 아순시온무역관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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