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자치구 등 1㎢당 230대 운영

강남 최다…관악·구로·서초 順

경찰청 포함땐 ‘있을 곳 다 있어’

범죄 사각지대 ‘촘촘한 그물망’

서울지역 안전 사각지대가 줄어들고 있다. 서울시와 자치구 등이 폐쇄회로(CC)TV를 우범지역은 물론 지역 곳곳에 설치, 만약에 있을 범죄를 예방하고 있다.

서울시 전체 면적 605㎢에 14만여대의 CCTV가 설치돼 1㎢당 평균 230여대의 CCTV가 운영되고 있다.

CCTV를 운영하는 서울 25개 자치구 중 일부에서는 노후 CCTV 교체 수요는 있지만, 신규 설치할 장소는 없을 정도로 ‘있을 곳엔 다 있다’는 얘기마저 나온다. CCTV 확충에 따라 서울의 범죄 사각지대가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17일 서울시와 25개 자치구 등에 따르면 서울시 6만1670대, 자치구 7만7687대 등 총 13만9357대의 CCTV가 서울지역에서 운영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여기에 경찰청에서 운영하는 CCTV 수까지 더하면 서울에서 범죄 행위가 CCTV에 잡히지 않는 것이 더 어렵다는 얘기마저 나온다.

25개 자치구 중 CCTV 수가 가장 많은 곳은 강남구로, 2152개소에 6781대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관악구(5140대) ▷구로구(4228개) ▷서초구(4082개) ▷영등포구(4056개) 순이었다.

시가 관할하는 CCTV는 시투자출연기관이 5만58대로 가장 많았고, 사업소 7992대, 본청 3544대, 시의회 76대 순이었다.

자치구의 한 관계자는 “CCTV가 가장 많은 강남구의 경우 신규로 설치할 장소가 없을 정도로 CCTV가 없는 곳이 없다고 보면 된다”면서 “이제 자치구 차원에서 CCTV 설치 장소를 확대하는 문제보다는 현재 설치된 CCTV를 얼마나 더 성능이 뛰어난 CCTV로 교체하느냐로 관심이 옮겨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CCTV의 용도 또한 주·정차 단속에서 방범, 교통사고 방지, 하천 치수, 공원 관리 등으로 다양화되고 있다.

올해 25개 자치구에 배정된 CCTV 예산은 약 300억원 가량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지난해 대비 올해 예산이 구별로 급감하거나 급증하기도 하는 등 지역별로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성동구는 지난해 32억8000만원에서 올해 5억9000만원으로, 20억8900만원에서 11억5000만원으로 급감한 반면, 강남구는 지난해 18억원에서 올해 24억원, 송파구는 지난해 2억3290만원에서 올해 21억5000만원, 강서구는 지난해 7억1800만원에서 21억8100만원으로 CCTV 관련 예산이 급증했다.

시 또한 CCTV 확충을 위해 관련 사업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 시는 서울숲과 한강공원 등 시가 관리하는 지역에 올 상반기 대대적인 CCTV 확충을 계획 중이다.

시 동부공원녹지사업소는 서울숲에 올 상반기 중 CCTV 36대를 추가 설치해 총 103대를 운용할 계획이다. 또 시 한강사업본부는 현재 549대 수준인 한강공원 CCTV를 올 상반기 중 951대로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CCTV 확충은 서울경찰청 도움을 받아 필요한 지점을 선정했다”며 “강변쪽에 CCTV를 확충하는 등 사각지대를 보완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김수한·김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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