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항원검사 양성 후 PCR 지체되는 문제…“전문가 의견듣고 논의”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올 경우 유전자증폭(PCR) 검사 없이도 코로나19 확진으로 인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24일 밝혔다.
권 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의료현장에 따르면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왔을 시 PCR 검사에서 양성이 나올 확률이 90% 이상"이라며 "(관련 건의들은) 전문가 의견을 들어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일선 보건소의 인력 문제 등으로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을 받은 뒤 PCR 검사를 받기까지 시간이 지체되는 사례가 발생하면서, 빠른 확진자 격리와 재택치료 관리 등에 지장이 생긴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권 장관은 "보건소 인력 부족으로 제때 (PCR 검사가) 안 돼서 시차가 하루 이틀까지도 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면서 "이를 방지하기 위해 병원에서 나온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양성을 인정하자는 건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달 초 진단검사체계가 개편된 이후 60세 이상 등 고위험군을 제외한 나머지 일반 국민은 신속항원검사를 거쳐, 양성이 나온 경우에만 PCR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신속항원검사용 키트는 일반인이 스스로 확인할 수 있는 자가검사키트와 의료기관에서 사용하는 전문가용 검사키트로 나뉜다. 권 장관이 언급한 신속항원검사는 전문가용 검사로, 전문가용 검사키트는 호흡기전담클리닉과 동네 병·의원에서만 다룰 수 있다.
권 장관은 "미국, 프랑스에서도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인정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크게 증상이 없는 일반환자 관리군에서는 감염병예방관리법을 감안해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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