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막판 ‘대장동 몸통’ 두고 진실공방 계속
與, ‘부동시 병역면탈’ᆞ’김건희 주가조작’ 공세
野, 선거 막판 ‘대법원 로비 의혹’에 “경천동지”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제20대 대통령선거 마지막 선거운동일까지 여야가 ‘대장동 개발사업’을 두고 네거티브 공방을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은 김만배 씨의 녹취록을 근거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봐주기 수사’ 의혹을 거듭 제기했고, 국민의힘은 검찰 신문조서를 공개하며 윤 후보의 관련성에 선을 그었다.
8일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공동상황실장인 조응천 의원은 “대선 승패와 상관 없이 이번 달 임시국회에서 ‘대장동 특검법’을 반드시 통과시키겠다”라며 윤 후보를 겨냥했다. 민주당과 정의당은 대장동 특검법 처리를 위한 3월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했는데, 조 의원은 “대선 때 이 난리를 치다가 대선 끝나고 난 다음에 갑자기 발 빼고 꼬리 감추고 유야무야한다면 지방선거에도 엄청난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빠른 처리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민주당은 최근 김만배 씨가 직접 “박영수와 윤석열을 통해 부산저축은행 부실대출 사건을 무마했다”고 언급한 녹취 파일을 근거로 “윤 후보가 대출 브로커 조모 씨를 봐주기 수사하며 대장동 개발사업 비리가 시작된 것”이라고 공세를 이어갔다.
민주당 선대위 현안대응 TF는 이날 부산저축은행 부회장에 대한 대법원 확정 판결문을 근거로 “당시 대검중수부 주임검사였던 윤 후보가 조 씨를 불기소했지만, 예금보험공사는 3개월 뒤 조 씨와 대장동 핵심인 남욱 변호사를 검찰에 고발했다”라며 “윤 후보가 의도적으로 봐주기 수사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승원 의원은 “예금보험공사, 경찰도 알아낸 범죄를 대한민국 역사상 최고의 수사권을 가졌다는 대검 중수부가 모를 수 없는 일로 알고도 봐준 것 아닌가”라며 “‘박영수를 선임했더니 윤석열이 조우형을 그냥 봐줬다’는 김만배의 진술과 판결문 내용이 정확하게 일치한다”고 비판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지난해 11월 조 씨의 검찰 진술조서 원문을 공개하며 “조 씨가 검찰 수가 과정에서 윤 후보를 만난 적 없다고 진술했다”고 반박에 나섰다. 검찰 신문 과정에서 조 씨는 “윤석열 검사를 만난 적 없다”라고 언급했는데, 국민의힘은 이를 근거로 “윤 후보와 조 씨의 불기소에는 연관이 없다”고 강조했다.
오히려 윤 후보는 “부정부패하는 머슴은 머슴이 아니라 나쁜 놈이다. 조선 시대 같으면 곤장 좀 맞고 쫓겨나야 된다”라며 이 후보와 대장동 개발사업의 연관성을 강조했다. 윤 후보는 “부패 사건이 벌어졌으면 시장이 몸통이지 실무책임자가 몸통이겠느냐”라고 이 후보를 직접 비판하기도 했다.
대장동뿐만 아니라 민주당은 윤 후보의 부동시로 인한 병역면탈 의혹과 부인 김건희 씨의 주가조작 연루 혐의를 두고 공세를 이어갔고, 국민의힘은 이 후보가 권순일 대법관을 통해 판결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두고 “경천동지할 증거가 나왔다”라며 선거 막판 네거티브 공세에 나섰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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