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연평도 인근 NLL에 배치된 참수리호.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 [헤럴드경제DB]
서해 연평도 인근 NLL에 배치된 참수리호.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 북한 선박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해 해군이 이를 나포했다. 이 선박을 뒤쫓던 북한 경비정도 함께 NLL을 넘어 군이 함포 경고사격을 실시하자 퇴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경비정이 NLL을 침범한 것은 6년 만에 처음이다.

8일 합참에 따르면 군은 이날 오전 9시께 길이 10m 가량의 철제 선박 1척이 서해 백령도 인근 NLL에 접근하자 경고통신을 했고 9시 34분께 NLL을 넘어 2차 경고통신을 실시했다.

이 배를 뒤쫓던 북한군 경비정 1척도 NLL에 접근해 9시 49분 4회 경고통신을 보냈고 NLL침범 이후 매뉴얼에 따라 해군 참수리 고속정이 40㎜ 함포 3발을 발사하며 경고사격을 했다.

이 경비정은 NLL 이남 1㎞까지 내려왔으나 경고사격으로 퇴각했다.

북한 선박은 NLL 이남 5㎞까지 내려와 군은 이 선박을 나포하고 오전 11시 42분께 백령도 용기포항으로 예인해 관계기관과 대공 혐의점 등을 조사하고 있다.

군은 나포 직후 내부를 확인했으나 항법장치와 총기류 등 개인화기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총 7명이 탑승했는데 이 가운데 군복을 입고 있었던 사람이 6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귀순 의사가 없으며 이삿짐을 나르다 항로를 잘못 들어섰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합동심문을 통해 귀순 의사가 없다고 확인되면 관련 절차에 따라 이들을 북측에 송환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 경비정이 NLL을 침범한 건 2016년 이후 약 6년 만이다. 문재인 정부 들어서는 처음이다. 항로 착오 등으로 민간 상선, 어선이 우발적으로 침범한 적은 있었으나 경비정 등 군함은 접근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2018년 9·19 남북군사합의 체결 이후에는 NLL 인근 수역에서 남북 함정이나 경비정의 기동훈련 등도 중지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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