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0일 청와대 개방? 배려·존중 마감하는 날 아냐”
[헤럴드경제=문영규·신혜원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이 취임일인 오는 5월 10일 청와대 완전 개방과 관련해 “관저를 열고 닫고, 비서동을 열고 닫는 문제는 앞으로 시기가 익숙해지고 진전이 되면 그 논의(결과)를 말씀드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 정례브리핑을 마치고 청와대 관저 개방계획과 관련한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김 대변인은 “어제(22일) ‘저희는 무서운 세입자가 아닙니다’라고 말씀 드렸는데 ‘무서운 집주인이 아닌가요’라고 반문하는 분도 있었다”며 “집주인은 늘 국민이고, 저희는 국민으로부터 권력을 위임받은 자이기 때문에 늘 국민이라는 집 속에 사는 세입자일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5월 10일은 전임 정권이 임기를 마무리하는 날이지, 그동안 저희가 고수해왔던 배려와 존중의 정치가 마감되는 날이 아니다”며 향후 논의가 진전된 이후 청와대 운영 방향을 발표하겠다고 언급했다.
통의동 집무실 이용 가능성과 경호·보안에 대해서는 “집무실을 통의동으로 둘 경우 대통령 국가수반의 경호와 그리고 보안에 대해서는 확고하게 마련할 것”이라며 필요 이상의 리모델링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용산·통의동 집무실 이용 여부에 대해선 당선인의 선택에 달렸다며 안보 공백을 최소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청와대 벙커든, 아니면 국방부 벙커든, 아니면 합참 아래에 있는 벙커든 마찬가지로 대통령 당선인이 선택할 수 있는 부분”이라며 “국민 속으로 들어가기 위해 용산의 국방부 청사로 갈 때는 국방부 청사 안에 있는 벙커를 이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씀을 드려서 한 치 안보에 공백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선택지가 어디 있을지는 5월 10일까지 상황이 진전되는 것을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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