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내부 감사위원회 통해 공사 과정 전면 점검도 병행

1차 공사 부분 균열은 더 이상 커지지 않아

24일 성산대교 현장을 방문한 오세훈 서울시장 [서울시 제공]
24일 성산대교 현장을 방문한 오세훈 서울시장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남단 바닥 판(슬래브) 콘크리트에서 균열이 발생한 성산대교에 대해 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정밀 안전진단이 실시된다. 또 서울시 내부적으로 부실공사 여부에 대한 감사도 나선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4일 성산대교를 방문, 균열 부분을 점검하고 이 같은 방안을 발표했다. 오 시장은 “당장 안전에는 큰 문제가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담당자들로부터 보고를 받았지만, 조금 더 정밀한 안전진단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우선 시 내부적으로 감사위원회가 가동된다. 오 시장은 “시 감사위원회를 통해 시공이나 감리 과정에서 부실이나 실수는 없었는지 엄격하게 조사하겠다”며 “이와 유사한 일이 또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데 꼭 필요한 작업”이라고 강조했다.

성산대교의 안전과 보강 공사 여부를 판단할 TF도 구성한다. 오 시장은 “자체적인 기술 점검만으로는 시민 여러분들이 안심하기에 부족하다고 판단된다”며 “시 외부의 토목, 교량, 구조 안전 전문가분들로 TF를 구성해 제3자의 객관적인 시각으로 평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4일 성산대교 현장을 방문한 오세훈 서울시장 [서울시 제공]
24일 성산대교 현장을 방문한 오세훈 서울시장 [서울시 제공]

또 “보강을 한다면 어떤 보강을 하는 것이 적절한지, 또 보강 공사만으로 충분한지에 대해서도 TF에서 엄격하게 조사하고, 그 의견을 반영해 보강공사를 할 수 있도록 조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성산대교 균열 발생과 관련 서울시 관계자는 “1단계 2차선 공사 당시 정밀하게 시공하지 못했던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후 2, 3차로 나머지 4개 차로를 공사하면서 1차 공사 부분에서 균열이 발견됐고 보강 공사를 했다”고 문제 원인을 설명했다. 1차 공사에서 교각을 구성하는 트러스트 구조물들이 정밀하게 조립되지 않아 충격을 받으며 균열이 생겼다는 말이다. 또 현제 상태에 대해서는 주기적인 관찰 결과 추가적으로 심각한 수준의 균열은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choijh@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