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메가와 스와치 협업시계 문스와치. [유튜브 캡처]
오메가와 스와치 협업시계 문스와치. [유튜브 캡처]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오메가와 스와치의 협업시계 ‘문스와치(MoonSwatch)’의 인기가 치솟으며 리셀(되팔기)시장도 과열되고 있다. 원가의 17배가 넘는 580만원짜리 매물까지 등장했다.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26일부터 판매가 시작된 ‘문스와치’는 각국에서 발매 첫날부터 ‘오픈런(열자마자 달려가는 것)’이 벌어지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서울 스와치 명동점은 물론 스위스 제네바와 이탈리아 밀라노 등에서 완판 행렬을 이어갔다.

‘문스와치’ 열풍은 리셀(중고) 플랫폼에서도 뜨겁다. 30일 현재 한 리셀 사이트에서는 ‘문스와치’ 제품에 145만~290만원대 가격표가 붙었다.

심지어 희망가격이 580만원 짜리도 있어 화제다. 지난 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33만원에 사서 580만원에 판매 중인 시계’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문스와치 천왕성 모델을 580만원에 판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판매자는 “티파니 다이얼 컬러로 해외에서 600만원 가까이 올라오고 있는 매물이 있다”며 “롤렉스 등 유명 제품의 티파니 다이얼에 엄청난 프리미엄이 붙고 있는 지금 추후 얼마까지 웃돈이 붙을지 감히 짐작하기도 힘들다”고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문스와치 천왕성 제품을 580만원에 판다는 글. [에펨코리아]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문스와치 천왕성 제품을 580만원에 판다는 글. [에펨코리아]

이를 본 네티즌들은 “호구 하나만 걸려라 이건가”, “내 기준에선 플라스틱 시계를 저 가격 주고 살 이유를 모르겠다”, “명품시장은 내 이해의 영역을 벗어난 것 같다” “저 돈이면 진짜 오메가 시계를 살 수 있겠다” 등 도가 지나치다는 반응을 보였다.

게다가 문스와치는 한정품이 아니다. 조만간 온라인에서도 판매할 예정으로 알려진다. 스와치는 27일 공식 소셜미디어에 “전세계 스와치와 오메가 팬들은 별이 떠 있을 때부터 매장 앞에서 몇 시간을 기다리는 등 극도의 헌신을 보였다”며 “고객님의 열정은 현재 당사의 제품 제공량을 넘어섰다”고 했다. 이어 “좋은 소식은 문스와치 컬렉션이 며칠 또는 몇 주 안에 다시 출시될 예정이라는 것이다. 또한 한정판도 아니다”고 알렸다. 스와치는 “따라서 문스와치에 매료된 모든 사람은 곧 이 시계 중 하나를 손에 넣을 수 있을 것”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다시 매장에서 찾아뵙겠다”고 했다.

‘문스와치’는 스위스 시계회사 스와치가 초고급 시계브랜드 오메가의 ‘스피드마스터 문워치’를 재해석해 만든 제품이다. 오메가 문워치의 가격은 600만~900만 원대이지만, ‘문스와치’는 33만원이다. 스와치 시계지만 다이얼엔 큼지막하게 오메가 로고를 새긴 것이 특징이다. 태양계 행성의 이름을 딴 11개 컬렉션으로 구성됐다.


hanir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