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전장연 TV토론 ‘안갯속’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오는 7일로 예상된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상임공동대표와의 '장애인 이동권' 토론이 무산된 데 대해 MBC가 조건을 맞춰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저는 세가지 요구 사항이 있었다. 1대 1 토론을 하자, (방송인)김어준 씨를 사회자로, 일정은 공천 절차 때문에 당이 바쁘니 최소 4월7일 이후로 하자(는 것)"라며 "MBC에서 단 하나도 받아들여진 게 없는 것일 뿐"이라고 했다.
이어 "제가 토론을 왜 회피하는가"라며 "나중에는 2(번 조건)도 방송사 마음대로 하라고 했는데, 1(번 조건)을 못 맞춰준 것이 MBC"라고 덧붙였다.
그간 MBC 측이 양측의 토론을 조율했다. '1대1'과 '2대2' 방식을 놓고 양측 의견을 조율했지만, 이 대표 측이 2대2 방식 토론에 부정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장애인 권리 예산을 요구하는 지하철 시위로 이 대표와 설전을 주고 받던 박 대표는 지난달 31일 이 대표에게 공개 토론을 제안했다.
박 대표는 "전장연과 SNS상에서 오고 가는 의제와 관련해 조건 없이 100분 토론 방식으로 언론을 통해 토론할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에 즉각 "서울시민 수십만명을 지하철로 묶어놓는 것이 정당하다고 주장할 정도로 오래 기다린 숙원의 토론이면 1대 1로, 시간은 무제한으로 하자고 수정 제안한다"고 응수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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