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차 조각서 안철수계 배제…安, 이날 공식 일정 취소
공동정부 구상에도 균열…安측 “분위기 좋을 수 없어”
“이태규 공석 예상보다 빨리 채워져…바로 결정됐던 듯”
‘정치인 배제’ 법무·행안부에 최측근 한동훈·이상민 내정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윤석열 정부 초대 내각 구성이 마무리돼 가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믿는 사람과 계속 간다’는 인선 스타일이 재확인됐다. 공동정부 구상을 약속한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의 추천 인사가 포함되지 않았고, 최측근 인사를 다수 내정했다는 점에서 윤 당선인이 정치적 고려보다는 소신에 따른 인선을 했다는 평가다. 그러나, 이에 따라 안 위원장과의 공동정부 구상에도 이상 기류가 생기는 모양새다.
14일 안 위원장은 오전 공식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인수위 관계자는 “안 위원장이 이날 오전 10시 30분 예정되어있던 서울소방본부 방문 공개 일정을 취소한 것이 맞다”며 “비공개 일정만 진행하는 것으로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는 전날 저녁 예정돼있던 윤 당선인과의 ‘도시락 만찬’에 불참한 데 이은 것이다. 안 위원장의 이 같은 결정은 내각 인선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이다. 공식 일정을 취소한 만큼 안 위원장이 자신의 거취에 대한 고민에 들어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앞서 전날 발표된 2차 내각 인선에서도 ‘안철수계’ 인사는 한 명도 없었다. 당초 1차 내각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 안 위원장이 전문성을 갖춘 분야에서 안철수계 인물이 배제되면서 2차 내각에는 안 위원장 측 추천 인사가 일부 포함될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최진석 서강대 철학과 명예교수, 유웅환 전 SK텔레콤 부사장 등의 입각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무산됐다.
안 위원장 측 관계자는 이날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국민의당 내부 분위기가 좋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기획조정분과 위원직을 사퇴한 이태규 의원의 공석도 예상보다 훨씬 빠르게 채워졌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1차 조각 발표 다음날인 지난 11일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인수위는 이 의원 사퇴 이틀 만인 전날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을 선임했다. 박 의원은 기존에 당선인 비서실 정무특별보좌역을 맡고 있었다.
안 위원장 측 관계자는 “안 위원장에게 전달은 됐겠지만 (박 의원의 선임이) 이미 결정이 된 상황이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국민의힘과의 합당 또한 안 위원장이 쉽게 결단을 내릴 수 없게 됐다”고 했다.
윤 당선인은 자신의 신념에 맞고 생각하는 방향이 옳다는 확신이 있으면 이견이 있더라도 추진하는 스타일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같은 기질이 인선에도 반영된 것이라는 평가다. 그는 전날 ‘정치인 제외’ 방침을 밝힌 법무부 장관과 행정안전부 장관에 각각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과 이상민 전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을 임명했다. 한 부원장은 검찰 내 대표적 ‘윤석열 라인’으로 분류되고 이 부위원장은 윤 당선인의 충암고와 서울대 법대 후배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역시 윤 당선인과 ‘40년 지기’인 것으로 전해진다.
hwshin@heraldcorp.com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일본서 사라진 인플레 ‘명목 앵커’…물가·엔화에 중요한 이유 [츠토무 와타나베]](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1/news-p.v1.20260816.209013b3297d4c92ab32710d529f3877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