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엄마찬스’ 총동원 조국과 비교 불가지만”

“정 후보자 희생, 尹정부 성공 거름…친구 위해”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 [연합]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은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게 '아빠 찬스' 논란이 따라붙는 데 대해 19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40년 지기인 정 후보자는 '윤 대통령 성공'을 위해 사퇴하는 '찐우정'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정 후보자, 억울할 것으로 본다. 그러나 억울함을 넘어선 우정을 보여줘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 후보자가 좌파들의 먹잇감이 됐다"며 "'표창장 위조'에 '허위 인턴 조작'을 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큰 소리를 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방송인)김어준 씨는 '조국 딸은 정호영 자녀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다'며 음모론급 궤변을 늘어놓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이재태 경북대 의대 교수는 글을 통해 '정호영 딸은 10명이 서울 등 다른 의대로 빠져나가 추가 합격됐다'며 절대 특혜가 아니라고 했다. 본인이 면접관이었다는 점도 밝혔다"며 "이 교수가 맞다고 본다. '조민 케이스'와 아주 다를 것"이라고 했다.

전 전 의원은 그러면서도 "물론 정 후보자는 '아빠 찬스', '엄마 찬스'를 다 동원한 조 전 장관과는 비교 불가지만, 중요한 건 이 모든 게 정치적 행위라는 것"이라며 "정치적 행위의 잣대는 민심"이라고 했다.

그는 "저는 정 후보자의 기자회견을 꼼꼼히 지켜봤다"며 "과연 저런 정치적 표현력으로 청문회를 통과할 수 있을까 회의가 들었다"고 했다.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 페이스북 일부 캡처.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 페이스북 일부 캡처.

전 전 의원은 "한동훈 후보자처럼 저들과 맞설 날카로운 창과 무적의 방패가 정 후보자의 손에는 없었다"며 "제가 정 후보자라면 하루라도 빨리 자진사퇴하겠다. 참으로 억울하고 기막히나 사퇴할 것"이라고 했다.

또 "윤 당선인을 대통령으로 만든 것은 보수 우파의 절절한 열망 때문"이라며 "공정과 정의라는 제목 아래 대한민국을 다시 만들자는 바람 하나였다"고 했다.

전 전 의원은 "안다. 다 안다. 그러나 정 후보자의 희생이 윤 정부 성공의 거름이 될 것"이라며 "친구를 위해, 이 나라 국민을 위해, 대한민국을 위해 결단을 내려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yu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