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관제센터 ‘시큐디움’ 첫 공개
2200개 고객사 24시간 모니터링
매일 2200여개 기업을 겨냥한 80억건의 사이버 공격이 이곳에서 걸러진다. 연간으로 따지면 약 8조건에 달하는 보안 위협을 막아내고 있다. 바로 SK쉴더스의 사이버 보안관제센터인 ‘시큐디움 센터(Secudium Center)’다.
SK쉴더스는 사이버보안 기업 SK인포섹이 무인경비시스템으로 익히 알려진 ADT캡스를 지난해 흡수합병하면서 출범했다. 사이버보안 사업은 2012년 매출 1000억원을 넘긴 뒤 2016년부터 국내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 중에서도 SK쉴더스가 2016년 자체 개발한 시큐디엄 센터는 전문 인력과 기술을 바탕으로 365일 24시간 사이버 공격을 모니터링하는 핵심 시설이다.
SK쉴더스는 지난 21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사옥에 위치한 시큐디엄 센터를 언론에 처음 공개했다. 시큐디엄 센터는 매일 2200여개 고객사의 보안시스템을 원격으로 모니터링하고 이상징후를 분석해 공격 여부를 판단한다. 1초당 분석하는 위협 데이터만 25만건에 달한다. 여기에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매일 5만건 이상의 데이터를 분석해 효율성을 높였다.
기자가 방문했을 때 관제센터 직원들은 각자 3개의 모니터를 앞에 두고 업무를 수행 중이었다. 전면에 위치한 대형 스크린에는 전 세계 고객사의 실시간 보안 상황을 보여주는 그래프가 바쁘게 움직였다. 총 36명의 인력이 4조 2교대로 일한다.
김종현 SK쉴더스 시큐디움 센터장은 “최근 이메일을 활용한 공격이 매우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예전에는 계정탈취로 끝났지만 요즘에는 기업 재무담당 임원의 메일을 해킹해서 본인인 것처럼 속이고 거래처에 대금 지급을 요구하는 등 악질 공격이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큐디움 센터는 단순히 사이버 공격을 탐지·분석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해킹 공격에 직접 대응도 하고 그 결과까지 정리해 고객사에 보고한다. 해커한테도 공격 사실을 인지했음을 알리는 경고 메일을 보낸다. 모니터링은 일련의 업무 과정 중 극히 일부분인 셈이다.
김종현 센터장은 “일반 기업에선 이만큼 보안 위협에 빨리 대응할 수 있는 전문조직을 운영하기 어렵다”며 “시큐디움 센터는 고객 서비스를 관리하며 고객과 소통하는 상업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SK쉴더스는 글로벌 조직인 ‘사이버위협 연합(Cyber Threat Alliance)’의 멤버로도 참여하고 있어 전 세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는 위협 정보를 공유받는다. 이를 통해 고객에게 보다 신뢰도 높은 보안 서비스를 제공한다. SK쉴더스의 사이버 보안 사업은 연 평균 16.4%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회사의 핵심 사업으로도 자리매김했다. 현재 유가증권시장 상장도 준비 중이다. SK쉴더스는 다음달 3~4일 국내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 9~10일엔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상장 예정시기는 5월 중하순이다. 김현일 기자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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