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두 인물 “푸틴과 밀접 연관…우크라 안보 위협에 책임”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 직계 가족도 명단 오를 듯
[헤럴드경제=유혜정 기자] 유럽연합(EU)이 러시아에 대한 6차 제재 패키지의 일환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연인과 러시아 정교회 수장을 제재 명단에 올릴 계획이다.
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입수한 문서에 따르면 EU는 체조 금메달리스트이자 푸틴의 애인으로도 알려진 알리나 카바예바와 러시아 정교회 수장인 키릴 총대주교에 대한 개인 제재를 가할 예정이다.
이미 EU 제재 명단에 올라가 있는 1000명 이상의 인물 중 또 다른 두 명이 될 것이라고 가디언은 전했다. 제재에 오르게 되는 인물은 EU 내 자산이 동결된다.
두 인물이 제재 명단에 오르기 위해서는 EU 회원 27개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EU가 작성한 제재 관련 문서는 카바예바를 “푸틴 대통령과 밀접하게 연관된 인물”로 설명한다. 카바예바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 리듬체조 부문 금메달리스트로, 은퇴 뒤 정계에 입문해 2014년에는 러시아 뉴미디어 그룹 회장 자리에 올랐다.
지난 1일에는 푸틴 대통령과 카바예바가 2015년과 2019년 스위스에서 비밀리에 아들을 출산한 보도가 잇따르면서 두 사람이 이 사실을 숨기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EU는 또한 키릴 총대주교에 대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가장 지지하는 인물 중 한 명”이라고 설명하며 제재 필요성을 강조했다.
문서는 “키릴 총대주교는 우크라이나의 안보를 위협하는 러시아의 행동, 정책을 지원하고 시행한 데 책임이 있다”고 명시했다.
키릴 총대주교는 푸틴 대통령과 오랜 인연이 있는 인물이다. 2012년 푸틴 대통령이 세 번째 임기를 시작하며 키릴 총대주교는 이를 “신의 기적”이라고 묘사한 바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최근 이탈리아 언론과 인터뷰에서 키릴 총대주교에게 “푸틴의 복사(사제의 미사 집전을 돕는 소년)이 돼서는 안 된다”며 “정치의 언어가 아닌 예수의 언어를 말해야 한다”고 꼬집기도 했다.
이에 분노한 러시아 정교회는 지난 4일 성명을 통해 교황의 발언이 로마 가톨릭과 러시아 정교회 사이 대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교황과 키릴 총대주교는 오는 6월 예루살렘에서 두번째 회동을 할 예정이었으나 무산됐다.
가디언에 따르면 EU 관리는 이전 제재 패키지에서 명단에 오른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의 직계 가족을 이번 제재 대상에 포함할 계획이다. 또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인근 부차에서 민간인 학살을 주도한 혐의를 받은 수십명의 러시아 군 장교를 상대로도 제재가 가해질 예정이다.
이외에도 전쟁에 투입되는 항공기, 차량, 부품 등을 생산하는 러시아 기업 16곳도 목록에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6차 제재 패키지의 핵심은 러시아산 원유 금수 조치이며, EU 회원국들은 올해 말까지 단계적으로 수입을 금지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yoohj@heraldcorp.com
![요즘 ‘큰손’들은 주식 팔지도 사지도 않는다…‘11월 3일’부터 본다, 왜? [큰손 따라잡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7/news-p.v1.20260826.97fcdbca4f2c4562acc488b50990cb2d_T1.jpg?type=h&h=240)

![못 믿을 AI기업…검증하고 평가받게 하라[머브 히콕]](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7/news-p.v1.20260823.2391f1fe070840f39f8da5e471902ef7_T1.pn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