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 서병기 선임기자]지난 7일 향년 55세로 갑자기 세상을 떠난 배우 강수연의 영결식이 11일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지하 1층 영결식장에서 열려 영원한 안식에 들어갔다.

강수연의 영결식은 동료 영화인들의 애도 속에 진행됐다. 영결식은 ‘별보다 아름다운 별, 안녕히’라는 제목으로 영화진흥위원회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돼 대중에게 공개됐다.

영화인장으로 진행된 영결식의 사회는 유지태가 맡아 "실감이 나지 않는 현실"을 전하며 묵념으로 시작했다. 고인 소개 영상 및 해외 영화인 추도 영상 상영, 추모 영상 상영과 김동호 장례위원장, 임권택 감독, 배우 문소리와 설경구, 강수연의 유작이 된 ‘정이’를 연출했던 연상호 감독의 추도사가 이어지고 유족 답사 순으로 진행됐다.

김동호 위원장은 추도사를 통해 "오늘 우리 영화인들은 참으로 비통한 마음으로 모였습니다. 오랜 침묵 끝에 새로운 영화로 도약하려는 배우 강수연을 기쁘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 작품이 유작이 되리라곤 상상도 못했습니다"면서 "비록 우리 곁을 떠나지만, 지상의 별에서 천상의 별로 우리 영화를 비출 것입니다. 부디 영면하시길 바랍니다"고 말했다.

임권택 감독은 "수연아, 뭐가 그리 급했냐. 편히 쉬어라"고 했고, 설경구는 "영원한 나의 영화사부 수연 선배와 함께 해서 행복했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고인과 영화로 함께한 동료 선후배들의 추도사가 낭독될 때에는 식장 곳곳에서 고인을 보내기 싫은 안타까운 심정의 흐느끼는 소리가 들렸다.

영결식에는 장례 고문인 김지미·박정자·박중훈·손숙·신영균·안성기·이우석·임권택·정지영·정진우·황기성, 장례 위원인 강우석·강제규·심재명·예지원·정우성·정웅인 등 영화계 사람들이 참석했다. 원로배우 문희도 아침 일찍 영결식장으로 나왔다.

영결식이 끝난 후 발인도 진행된다. 서울 서초구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한 후 장지인 경기도 용인공원에서 영원히 잠든다.

한편, 배우 강수연은 지난 5일 오후 6시쯤 강남구 압구정동 자택에서 뇌출혈과 심정지 상태로 쓰러져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결국 7일 오후 3시쯤 숨졌다.

고인은 4세의 나이에 아역 배우로 데뷔해 영화 ‘씨받이’로 1987년 베네치아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아제 아제 바라아제’로 1989년 모스크바 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해 일찌감치 월드스타로 활약하며 한국 영화계를 대표할만한 여배우, 리더십 강한 통 큰 여장부 배우로 사랑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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