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 청와대 전면 개방 하루 만에 청와대 경내 시설이 파손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분께 한 중년 여성이 청와대 관저 뒤편 미남불 앞에 놓인 불전함(佛錢函) 등을 파손해 경찰에 연행됐다.
불전함을 부순 여성은 '내가 청와대의 주인이다', '나는 하나님의 아들입니다'라고 외치며 난동을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주위에는 청와대를 방문한 관람객들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피의자 인적 사항과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불전함 뒤에 자리한 '미남불'은 경주 방형대좌 석조여래좌상을 일컫는 말이다. 높이 108㎝, 어깨너비 54.5㎝, 무릎너비 86㎝의 통일 신라(9세기) 불상으로, 경주 석굴암 보존불과 양식이 유사하다.
2017년 문재인 전 대통령이 관저 뒤편을 산책하다 불상의 가치를 재평가해 볼 것을 당부하면서 서울시 유형문화재에서 보물로 격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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