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23일 정상회담 등을 마치고 오후 7시부터 비공식 만찬을 시작했다.
NHK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오후 7시가 되기 전에 만찬 장소인 도쿄 미나토구에 있는 일본식 정원이 딸린 고급식당 핫포엔(八芳園)에 도착했으며, 이어 바이든 대통령이 오후 7시를 약간 넘겨 만찬 장소에 모습을 드러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정상회담과 공식 기자회견,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출범 선언 등 공식 일정을 마치고 숙소인 미나토구 한 호텔로 이동해 휴식을 취했다가 만찬 참석을 위해 호텔을 나왔다.
양국 정상간 비공식 만찬이 진행되는 핫포엔은 에도시대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측근인 오쿠보 다다타카의 저택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약 4만㎡의 부지 안에 일본식 정원, 요정, 예식장 등이 딸려 있어 혼례나 연회 장소로 인기가 높다.
두 정상은 만찬 뒤 핫포엔 내 정원 산책을 함께 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일본 정부는 유일한 동맹국인 미국 대통령이 방문했을 때 자국의 색채를 드러내는 방식으로 대접해 왔다.
2019년 5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3박 4일 국빈 방문을 했을 때 아베 신조 당시 총리는 도쿄 롯폰기의 화로구이 전문점에서 트럼프와 부부 동반으로 비공식 만찬을 했다.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나루히토(德仁) 일왕이 준비한 궁중 만찬도 참석하는 등 트럼프의 일본 국빈 방문을 위해 일본 정부가 지출한 비용은 약 4022만엔(약 4억원)에 달했다.
특히 화로구이 전문점 만찬에는 206만엔(약 2000만원)이 들었다.
2014년 4월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이 국빈 방문했을 때 아베 총리는 7년 연속 미슐랭 가이드에서 별 3개를 받은 도쿄 긴자의 스시(일본식 초밥) 전문점으로 안내했지만, 이후 오바마 대통령이 스시 절반을 남겼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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