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출생 첫 호주 외교장관 페니 웡과 일본 행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호주 총선에서 9년 만에 정권 교체를 이룬 앤서니 알바니즈 노동당 대표가 23일(현지시간) 호주의 제 31대 총리로 공식 취임했다.
알바니즈 총리는 취임 직후 신임 외교장관과 함께 일본으로 건너가 국제무대에서 데뷔한다. 24일 도코에서 열리는 쿼드(Quad; 미국·일본·호주·인도의 안보협의체)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등 4개국 정상과 일대일 회담을 할 예정이다.
로이터, AFP 등 외신에 따르면 알바니즈 총리 당선인은 이날 수도 캔버러 정부 청사에서 선서했다.
알바니즈 총리는 이날 시드니 교외에 있는 자택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 인생에서 중요한 날일 뿐 아니라 국가적으로도 정부가 바뀌는 중요한 날”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알바니즈 총리는 전날 밤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통화했으며 쿼드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일본과 인도 총리를 만나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새 정부에선 노동당의 페니 웡 의원이 외교장관을, 짐 차머스 대변인이 재무장관을, 케이티 갤러거 상원 의원이 금융장관을, 리처드 말레스 의원이 고용장관을 각각 맡는다.
이 가운데 웡 장관은 말레이시아에서 태어났으며, 이번에 해외에서 태어난 첫 호주 외교장관이 됐다.
알바니즈 신임 총리와 웡 장관은 도쿄에서 1박 2일 간 일정으로 머무를 예정이다.
호주의 새 정부는 스콧 모리슨 전 정부의 중국 정책을 이어 중국의 전략적 남중국해 전략에 대항하는 정책을 펼칠 계획이다.
신임 총리는 홀어머니가 장애인 연금을 받으며 키운 노동자 계급 출신으로, 실용적이고 융화적인 성격으로 알려져 있다.
노동당은 하원에서 151석 중 76석을 차지해야 다수당이 되지만, 현재 4석이 부족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270만 우편 투표 개표가 진행 중으로 공식 결과는 수일 후에 나올 예정이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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