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6주년 6·10 만세운동 기념식 기념사

“침체 빠졌던 독립운동에 활기 불어넣는 전환점”

한덕수 국무총리가 10일 서울시 중구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에서 열린 제35주년 6·10민주항쟁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연합]
한덕수 국무총리가 10일 서울시 중구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에서 열린 제35주년 6·10민주항쟁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 한덕수 국무총리는 10일 "'6·10 만세운동'은 오늘의 우리에게 통합과 화합의 드높은 가치를 보여주는 선열들의 준엄한 가르침"이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6시 10분 서울 중구 훈련원공원에서 진행된 제96주년 6·10 만세운동 기념식 기념사에서 "6·10 만세운동은 3·1 운동, 학생독립운동과 함께 영원히 기억해야 할 자랑스러운 우리 독립운동의 역사 그 자체"라며 이같이 밝혔다.

6·10 만세운동 기념일은 2020년 국가기념일로 지정됐으며 작년에 첫 정부 기념식을 했다.

한 총리는 "'6·10 만세운동'은 갈라졌던 독립운동 세력이 이념의 벽을 넘어 힘을 모음으로써 침체에 빠졌던 독립운동에 활기를 불어넣는 역사적인 전환점이 됐다"며 "우리는 선열들께서 보여주신 이 통합과 화합의 민족 정기를 이어나가야 할 역사적 책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1926년 조선 마지막 왕인 순종(융희황제)의 승하에 독립운동가 심훈 선생이 돈화문 앞에서 설움을 토하고, 만세운동을 준비해 오던 권오설 박래원 선생 등이 일제에 체포되는 과정을 설명했다.

한 총리는 "그러나 우리 민족은 결코 물러서지 않았다. 조선학생과학연구회와 통동계 학생들이 힘을 합쳐 굳세게 만세 운동을 준비했다"며 "마침내 6월 10일 융희황제 장례 행렬의 한가운데에서 30여명의 학생이 태극기를 뿌리며 만세를 외쳤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백범 김구 선생께서도 '6·10 만세운동은 3·1운동과 그 정신이 일치하기에 반드시 기념해야 한다'고 힘줘 말씀하셨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오직 조국 광복을 위해 하나 됐던 선열들의 얼과 고귀한 희생정신을 되새기며, 지금 우리 앞에 놓인 어려움을 극복하고, 함께 희망이 넘치는 부강한 나라를 만들어 나갑시다"라고 당부했다.


123@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