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더불어민주당이 검찰의 수사를 두고 정치보복이라며 맹공을 펼치는 것에 대해 "자기들 비리 수사하는 건 다 정치보복이라고 얘기하는 건 사법 불신을 낳는다"고 주장했다.
진 전 교수는 지난 16일 밤 CBS 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지겹지 않냐"고 반문하며 이같이 말했다.
진 전 교수는 “민주당 사람들의 큰 문제는 사법이 공정성을 담당하는 기관이 아닌 정권·권력의 도구 수단 또는 정치 무기라고 본인들도 당연하게 생각한다. 과거 권위주의 시절 법에 대한 그런 관념을 자기들도 갖고 있으면서 ‘자기들 수사하는 건 정치보복’이라고 가는 것”이라며 “자유주의적 마인드가 전혀 없다”고 꼬집었다.
진 전 교수는 민주당이 검찰의 산업부 블랙리스트 수사를 두고 정치보복이라고 반발한 것에 대해선 "(민주당은) 이걸 정치보복이라고 하지만, 사실 법원에서는 '일부 소명 안 된 게 있으나,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에 대해선 혐의가 소명됐다'고 얘기했다"고 했다.
경찰이 백현동 사업 특혜 의혹을 겨냥해 성남시청을 압수 수색한 것에 대해선 "감사원에서 수사를 의뢰한 것"이라며 "그다음에 수사는 경찰이 하고 있지 않냐"고 반문했다.
앞서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아파트 개발 사업 의혹과 관련해 전날 오전 성남시청에 수사관 10여명을 투입해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백현동 의혹과 관련한 성남시의 법령 위반 여부 등을 살핀다는 계획이다.
백현동 아파트는 이재명 민주당 의원이 성남시장으로 재임하던 시절 개발이 본격화됐다. 용도 변경 과정에서의 특혜 의혹이 일었고 국민의힘 측은 2006년 성남시장 선거 당시 이재명 후보의 선거대책본부장이던 김 모 씨가 모종의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상태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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