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랜드 주변 제방도로 주차 차량에 주차금지 스티커가 부착된 모습.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레고랜드 주변 제방도로 주차 차량에 주차금지 스티커가 부착된 모습.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하루 1만 8000원의 과도한 주차비로 빈축을 샀던 춘천 레고랜드가 이번엔 인근 제방도로에 주차한 차량에 주차금지 스티커를 부착해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레고랜드 인근 제방 도로에 주차한 차량에 ‘주차금지’ 스티커가 부착된 사진이 잇달아 올라왔다.

최초 게시물을 작성한 누리꾼 A씨는 “이 길도 레고랜드 건가? 주차비 1만8000원은 진짜 아닌데”라며 해당 도로가 레고랜드 소유가 아닌데도 스티커를 붙인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른 누리꾼들도 “레고랜드는 스티커를 붙일 권한이 없다” “자기네 주차장 이용하지 않는다고 불법 부착물까지 붙였다”며 줄줄이 항의했다.

레고랜드 주변 제방도로에 주차된 차량들. [연합]
레고랜드 주변 제방도로에 주차된 차량들. [연합]

이 같은 상황은 레고랜드 측이 과도한 주차요금을 책정하면서 벌어질 수밖에 없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레고랜드 주차장은 1시간은 무료이지만, 이후에는 하루 1만8000원을 지불해야 한다. 국내 다른 테마파크와 비교해 주차요금이 비싼데다 장애인이나 경차 등에 대한 할인 혜택도 없다.

주차요금에 부담을 느낀 이용객이 레고랜드 주차장 대신 주변 제방도로에 주차하면서 이러한 차량이 점점 늘어났다. 이에 레고랜드는 단속 권한이 없는데도 스티커를 붙인 것이다.

실제 레고랜드 주변 제방도로의 관할은 춘천시로, 해당 도로엔 현재 주차금지를 알리는 표지판이나 주차 금지 표시가 없다.

이에 대해 레고랜드 측은 “레고랜드 주변에 안전사고 예방 등을 위해 스티커를 부착했다”며 “관리 당국과 협의하는 과정에서 단순 실수로 빚어진 착오로 앞으로 단속하지 않을 예정이며, 주차요금 할인 등 다각적인 개선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betterj@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