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최재형 의원실 주최로 열린 '반지성 시대의 공성전' 세미나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연합]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최재형 의원실 주최로 열린 '반지성 시대의 공성전' 세미나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에게 성 접대를 한 의혹을 받는 중소기업 대표가 오늘 30일 경찰 조사를 받기로 한 가운데, 변호인 측이 28일 의미심장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28일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는 법률대리인 김소연 변호사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준석 멘티님, 이번주 간장을 드시는 것 같던데 그거 혹시 진간장 아닌가요. 김성(진)+간장. 김성진이 이번 주 서울경찰청 수사받는 것이 ‘찐’ 간장일 뿐, 나머지는 싱거울 수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2013년 당시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비상대책위원이던 이 대표에게 성 접대와 명절 선물 등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변호인 김소연 변호사는 김 대표의 참고인 조사를 대비해 28일 오후 4시30분께 구치소에서 김 대표를 접견할 예정이다. 이와는 별개의 사건으로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상태다.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이날 김 대표의 입장 발표는 최근 이 대표의 발언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당내 ‘친윤’(친윤석열) 세력으로 불리는 안철수·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등과 신경전을 벌이며 ‘간장 한 사발 할 것 같다’는 글을 올렸다. 안 의원을 희화화 한 은어 ‘간철수’와 ‘장제원’의 앞 글자를 딴 줄임말 아니냔 해석을 불러온 발언이다.

해당 발언에 대해 안 의원은 “한국말인데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 속이 타나 보죠”라는 반응을 보였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역시 “그게 무슨 말인지 모른다. 저격 한두번 받느냐”고 응수한 바 있다.

한편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서울구치소에 구속 수감 중인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를 오는 30일 참고인 신분으로 접견 조사할 방침이다. 김 대표는 지난 20일 조사 받기로 돼 있었지만 김 대표 측에서 증거 자료 검토 등을 이유로 일정을 미뤘다.

이 대표는 성 상납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그는 성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으로 다음달 7일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의 징계 심의를 받는다.


kace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