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교통공단, 5년간 여름휴가철 사고 분석

렌터카 교통사고 6083건 중 30.7%, 20대

평시 대비 20대 렌터카 사고 7.7%↑

음주운전 가해자, 30대가 가장 많아

강원·제주, 타지역 거주자 사고 급증

[도로교통공단 제공]
[도로교통공단 제공]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여름 휴가철 렌터카 교통사고 10건 중 3건 이상은 20대 운전자가 일으킨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도로교통공단 분석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7~2021년) 여름 휴가철 교통사고는 13만9067건으로 하루 평균 591.8건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9.6명이 사망하고 883.6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여름 휴가철에는 평상시보다 하루 평균 약 3건의 사고가 더 일어나고, 부상자 수는 약 17명 더 많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여름 휴가철은 여름 휴가가 집중되는 7월 16일부터 8월 31일까지로, 평상시에는 이를 제외한 기간으로 계산했다.

최근 5년간 여름 휴가철 렌터카 교통사고는 총 6083건으로 조사됐다. 이를 연령대별로 보면, 20대가 가장 많은 1867건으로 30.7%를 차지했다. 이어 40대(20.3%)와 30대(19.8%) 순이었다.

20대 운전자의 여름 휴가철 렌터카 교통사고는 하루 평균 7.9건으로, 평상시(7.3건)보다 약 7.7% 증가하며 전 연령 통틀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는 20대가 타 연령대에 비해 운전이 미숙하고, 자차를 보유한 경우가 상대적으로 적어 렌터카 이용 수요가 높기 때문이라고 공단은 분석했다.

여름 휴가철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간대는 오후 4~6시(12.8%)였는데 ▷오후 6~8시(12.5%) ▷오후 2~4시(11.5%) ▷정오~오후 2시(11.1%) ▷오전 10시~정오(10.1%) 등 주간에 비교적 고르게 분포했다.

여름 휴가철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가해 운전자가 30대인 경우가 22.9%로 가장 많았고, 40대(21.6%)와 50대(21.2%)가 그 뒤를 이었다. 20대는 19.6%였다.

여름 휴가철 인파가 집중되는 지역은 타 지역 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가 급증하는 경향도 보였다. 강원도와 제주도는 가해자 주거지가 타 지역인 사고가 평상시 대비 각각 29.8%, 19.2% 증가했다.

고영우 도로교통공단 교통AI빅데이터융합센터장은 “렌터카 운행 시에는 차량의 기능이나 주행 특성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고, 운전이 미숙하다면 타 교통수단을 고려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름 휴가철에는 교통량이 증가하고 장거리를 이동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교통법규를 준수하고 주기적인 환기로 졸음운전을 예방하는 등 안전운전에 더욱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sp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