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웅열 코오롱 명예회장의 장남이자 코오롱 4세인 이규호(사진) 부사장이 그룹 주요 계열사의 첫 대표직에 올랐다. 이로써 코오롱 그룹의 경영승계와 함께 4세 경영에도 한층 힘이 실리게 됐다.

코오롱글로벌은 20일 이사회를 통해 건설·상사부문의 코오롱글로벌㈜과 자동차부문 신설회사 코오롱모빌리티그룹㈜으로 인적분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간 코오롱글로벌 자동차부문장을 맡아왔던 이규호 부사장은 신설법인의 각자대표로서 미래성장전략 수립 및 신사업 발굴, 재무역량 강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 부사장은 그룹 내 주요 계열사 대표직을 맡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부사장은 코오롱글로벌의 자동차부문을 이끌며 2012년부터 올해까지 연평균 12% 이상 성장하는 차량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이에 이 부사장이 자동차부문을 그룹 내 안정적인 캐시카우(현금창출원)로 키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분할 이후에도 이 부사장은 실적 안정성을 기반으로 멀티브랜드 강화 및 네트워크 확장, 연관 신사업 진출, 온라인 플랫폼 구축 등 중장기적 혁신을 통해 기업가치 재평가에 힘쓸 계획이다. 기존 사업 중심의 세일즈 및 A/S네트워크 관리 등 분야는 BMW부문장을 지낸 전철원 부사장이 또다른 각자대표로서 신설법인의 영업 기반을 다진다.

이에 신설법인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2025년까지 매출 3조6000억원, 영업이익 1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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