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안동)=김병진 기자]경북도가 산하 공공기관 구조개혁을 위해 문화재단과 통합을 추진해온 문화엑스포 관리권을 경주시에 넘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25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철우 지사는 최근 경북도의회와 경주시에 "경주가 잘 돼야 경북이 잘 된다"며 "경주시민이 원한다면 문화엑스포를 시민의 품으로 돌려주겠다"고 제안했다.
이는 그동안 여러 차례 치러진 국제행사를 통해 세계적 수준의 역량과 전문성을 가진 기관으로 성장한 사실과 경주시에서 문화엑스포가 가지는 지역적 상징성을 고려한 제안이라고 도 관계자는 설명했다.
도는 산하 공공기관 구조개혁의 하나로 경북문화재단을 중심으로 경북콘텐츠진흥원, 문화엑스포를 합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문화엑스포는 1996년 출범해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등 국제행사를 개최했고 현재 경주엑스포대공원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기능 한계성 등이 있다는 지적도 일각에서 나왔다.
도는 이러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지난 12일 통합의 필요성과 실현 가능성, 관계 법령 등의 1차적 검토를 거쳐 '공공기관 구조개혁 추진 방향'을 공론화한 바 있다.
그 안에는 문화재단, 콘텐츠진흥원, 문화엑스포를 하나의 재단으로 묶는 방안이 포함돼 있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경북도의회, 경주시의회 등은 시민의견 수렴 없이 일방적으로 통폐합하는 것은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주가 지역구인 배진석 도의원은 지난 22일 경북도의회 5분 발언을 통해 "도민과의 소통 없이 공공기관 구조개혁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이달 말까지 전문가 등을 포함한 실국별 태스크포스 구성을 마치고 8월부터 구조개혁 타당성에 대한 세부 검토와 의회, 주민의견 청취 등 절차를 밟고 구조개혁 과정에는 도민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kbj765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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