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8일 오전 울산시 현대중공업에서 열린 차세대 이지스구축함 정조대왕함 진수식에 참석, 대화하고 있다. [연합]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8일 오전 울산시 현대중공업에서 열린 차세대 이지스구축함 정조대왕함 진수식에 참석, 대화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9일 국민대가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쓴 논문에 부정행위가 없었다고 최종 결론을 내린 일과 관련해 "국민대 총장을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손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안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인터뷰에서 국민대를 두 번째 방문한 사실을 알리며 "총장의 답변 태도와 자세가 상당히 특이했다"며 "그분 스스로 무언가를 결정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이어 "아무리 사학이라 해도 총장에게는 어떤 결정권한이 주어지는 것 아니겠는가"라며 "그런데 총장이 중요한 의사 결정을 스스로 못한다고 하면 이는 총장 위에 또 다른 학내 권력이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희는 (김 여사 논문을)심사한 회의록을 달라, 이를 받으러 간 것"이라며 "못 줄 리가 없는 것 아닌가. 이를 놓고 '달라', '못 준다'며 한 시간 가까이 실랑이를 했다"고 했다.

또 "총장은 논문 심사위원 다섯 명 중 두 명이 외부인이고, 세 명이 교수인 만큼 이들을 보호해야 한다고 했다"며 "그래서 제가 '그러면 좋다. 그분들의 이름을 지운 상태로 제출해달라'고 했는데 이 또한 안 된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안 의원은 "전 국민의 관심사인 (김 여사)논문을 표절이 아니라고 결정했으면, 왜 표절이 아니라고 했는지를 처음부터 끝까지 상세하게 국민에게 공개해야 할 것"이라며 "이런 문제는 숨길수록 의심을 받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순실 국정농단' 때도 숨기는 사람들이 다 관계자였고 국정농단자였다"라며 "알고 보니 최순실과 긴밀하게 연결돼 있고, 이런 문제일수록 투명하게 공개해야 의혹을 해소하는 것이다. 숨기는 자가 범인인데 국민대는 철저하게 숨기고 있다"고도 했다.


yu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