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반발 가능성 주목

한국과 미국은 22일 후반기 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에 돌입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실전같은 연습”을 강조했다. 한미는 내달 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연습 기간 기존 컴퓨터 시뮬레이션에 기반한 지휘소연습(CPX)에 더해 제대별·기능별 다양한 전술적 수준의 연합 야외기동훈련을 병행 실시함으로써 실질적인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향상시킨다는 구상이다.

북한은 한미연합연습을 앞두고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어 UFS 연습을 빌미로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비롯한 전략적 도발이나 국지전 같은 전술적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관련기사 5·19면

정부와 군은 이번에 정부연습과 군사연습을 통합 시행함으로써 범정부 차원의 위기관리와 연합작전 지원 절차를 숙달해 북한의 국지도발과 전면전에 대비한 국가총력전 수행능력을 향상시킨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한미 군당국도 국가총력전 개념의 전국급 훈련을 시행한다. 특히 한미 여단급 연합 과학화전투훈련을 비롯해 육해공군의 13개 야외기동훈련이 예정돼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UFS 연습 시작에 맞춰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을지국무회의에서 “지난 5년간 축소 시행된 을지훈련을 실제상황을 전제로 한 연습으로 바꿔 군사연습인 UFS와 통합해 시행하게 됐다”며 “실질적 현장 연습을 강도 높게 실시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연습인 을지연습과 군사연습인 UFS가 유기적으로 맞물려 작동해야 한다”며 “실전과 똑같은 연습만이 국민 생명과 국가안보를 굳건히 지킬 수 있다”고 했다. 정부연습은 1부 군사연습 기간 3박 4일 동안 진행된다.

UFS는 북한 공격을 격퇴하고 수도권 방어를 연습하는 1부와 수도권 안전 확보를 위한 반격작전을 숙달하는 2부로 진행된다. 한미는 본연습에 앞선 지난 16일부터 나흘간 위기상황 발생시 전쟁으로 번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사전연습격인 위기관리연습을 진행했다. 한미는 또 이번에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조건 충족을 위해 한국군 대장이 지휘하는 미래연합군사령부의 완전운용능력(FOC) 평가도 시행한다.

한미연합연습에 강한 거부감을 보이고 있는 북한의 반응도 주목된다. 군 당국은 북한이 UFS를 빌미로 전략적·전술적 도발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하고, 북한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대북 감시 및 대비태세를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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