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지겹다 욕해도 ‘남들 연애’가 믿을 구석?… 카카오 ‘연애 예능’도 대박!”
일반인 출연자가 나오는 연애 예능이 카카오의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카카오TV’까지 점령했다. 공개됐다 하면 매회 200만명씩 프로그램을 시청한다.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돼 글로벌 시청자도 사로잡았다. 한국, 일본을 포함한 5개 국가에서 10위 안에 오를 정도다.
OTT는 물론 방송가에도 일반인 연애 예능이 대세다. 연애 예능이 홍수처럼 쏟아지면서 ‘지겹다’는 반응도 나오지만 채널로서는 낮은 제작비 대비 흥행 성적이 좋아 놓치기 어려운 콘텐츠 형식이다.
22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카카오TV 오리지널 예능 ‘체인지데이즈 2’가 공개 2개월 만에 누적 조회 수 2500만회를 달성했다. 지난 6월 첫 공개 이후 현재까지 12개 에피소드가 공개됐으며 개별 에피소드 조회 수는 200만회에 달한다.
‘체인지데이즈’는 이별을 앞둔 네 쌍의 커플이 각자 상대를 바꿔가며 데이트한 뒤 이별할지, 연애를 계속할지를 결정하는 내용이다. 지난해 5월 시즌 1이 첫 방송된 뒤 1년 만에 시즌 2로 돌아왔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계열사가 아닌 자체 오리지널 ‘스튜디오’가 제작한 것이 특징이다. MBC에서 인기 프로그램을 제작했던 이재석PD가 연출을 맡았다.
한국은 물론 아시아 지역에서도 인기다. 글로벌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체인지데이즈 2’는 21일 기준 한국, 일본, 싱가포르, 대만, 홍콩 등 총 5개 국가에서 상위 10위 안에 랭크됐다. 글로벌TV쇼(드라마, 예능 포함) 전체에서 30위권에 들기도 했다. 카카오TV에서 신규 에피소드를 공개하면 2시간 뒤에 넷플릭스에 업데이트되는 방식이다.
카카오TV는 월 단위 ‘구독형’ 서비스가 없다. 일정 기간 무료로 콘텐츠를 공개한 뒤 개별 결제를 유도하는 방식이다. 당장 수익모델이 없는 카카오TV의 단점을 글로벌 OTT 판권 판매로 상쇄했다. 넷플릭스의 막강한 구독자 기반으로 카카오TV 오리지널 콘텐츠를 ‘홍보’까지 가능해 일석이조다. 카카오TV 오리지널 드라마 ‘도시남녀의 사랑법’ ‘이 구역의 미친X’ 또한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 특히 ‘도시남녀의 사랑법’은 일본,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 전 세계 17개국에서 넷플릭스 상위 콘텐츠 10위 안에 드는 성과를 거뒀다.
넷플릭스 또한 국내 OTT 대비 ‘약점’으로 꼽히던 예능 콘텐츠 경쟁력을 채널과 협력으로 보완하는 모습이다. ‘체인지데이즈 시즌 1’의 경우 지난해 한국 넷플릭스에서만 공개됐지만 시즌 2부터는 글로벌로 공개 범위를 확장했다. SBS플러스와 ENA플레이가 공동 제작한 ‘나는 솔로’ 또한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고 있다.
park.jiye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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