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현동 의혹’ 허위사실유포 혐의

“檢, 각본 따라 수사하려는 거냐”

“김건희·與 의원 줄줄이 무혐의”

“尹 ‘정치보복’ 맞서 싸울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3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2022년 정기국회 대비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3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2022년 정기국회 대비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검찰은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소환을 통보했다. 민주당은 “터무니 없는 이유로 소환을 통보했다”며 강력히 반발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사정기관의 주장이 잘못됐음을 입증하는 사실확인이 됐음에도 ‘묻지 마 소환’을 자행하고 있는 것”이라며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소환 요구”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백현동 의혹’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를 받는다. 이 대표는 민주당 대선후보이던 지난해 10월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백현동에 위치한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용도변경을 두고 특혜 의혹이 불거지자 “(국토부가 용도변경을 요청하는 과정에서) 국토부의 협박이 있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주장과 달리 성남시가 용도 변경을 거부하다가 입장을 바꾼 사실이 공문으로 확인됐다며 이 대표를 검찰에 고발했다.

박 대변인은 “이재명 대표의 발언은 사실로 확인됐다”며 반박했다. 박근혜 정부 당시 식품연구원 등 공기업 이전부지 용도변경을 두고 국토부가 ‘중앙정부의 말을 듣지 않으면 직무유기에 해당된다’는 이야기까지 하며 성남시 공무원들을 압박하고 있다는 말이 나돌았다고 한 취재기자의 증언이 공개됐다고 박 대변인은 설명했다.

이어 “당시 성남시의회 새누리당이 당론으로 대장동 공영개발을 막았다는 명백한 증거들이 넘치며 이 대표 발언의 진실성을 입증하고 있다”며 “검찰은 명백한 증거를 일부러 무시하고 짜맞춘 각본에 따라 수사하는 거냐”고 반문했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과 비교했을 때 이 대표에 대한 검찰의 수사는 과하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박 대변인은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사건들,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고발사건은 줄줄이 무혐의 처분하면서 야당 대표의 정치적 발언은 사법적 판단에 넘기겠다니 황당하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 대표를 향한 검찰수사를 ‘정치 탄압’이라고 규정했다. 박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과 경쟁했던 대선후보이자 제1야당 대표에 대한 정치보복, 야당을 와해하려는 정치 탄압에 대해 민주당은 물러설 수 없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은 민주주의를 훼손하려는 윤석열 검찰공화국의 정치보복에 강력하게 맞서 싸울 것”이라고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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