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자치구 잇단 대형축제

코로나19 이후 3년만에 페스티벌

25개구 9·10월 다양한 행사 개막

40개 대사관 참여 ‘성북음식축제’

100만 즐기는 ‘이태원지구촌축제’

한류문화 앞세운 ‘강남 페스티벌’

자치구별 특성 살려 시민속으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3년여 만에 서울 각 자치구에서 다양한 가을 축제를 마련하고 있다. 사진은 코로나19 사태 이전 성북구 ‘성북세계음식축제 누리마실’행사 모습(왼쪽)과 한성백제문화제 기간 송파구 위례성대로를 따라 설치될 빛초롱의 모습. [송파구·성북구 제공]
코로나19 사태 이후 3년여 만에 서울 각 자치구에서 다양한 가을 축제를 마련하고 있다. 사진은 코로나19 사태 이전 성북구 ‘성북세계음식축제 누리마실’행사 모습(왼쪽)과 한성백제문화제 기간 송파구 위례성대로를 따라 설치될 빛초롱의 모습. [송파구·성북구 제공]

서울의 가을이 축제로 물든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3년 만에 서울 각 자치구별로 9월과 10월 대형 축제와 행사가 연이어 개최된다.

22일 서울시와 각 자치구 등에 따르면 이번 주말부터 다음 달 말까지 서울 25개 자치구에서 크고작은 가을 축제가 열린다. 대사관, 안양천, K팝 등 각 자치구별 특성을 살린 것이 이들 축제의 특징이다.

서울 성북구에서는 25일 ‘성북세계음식축제 누리마실’이 3년 만에 다시 열린다. 성북구에 자리잡은 40여개 국 대사관저가 참여해 세계 각국의 음식과 문화를 주민과 나누는 자리다. 성북구는 최소 5만명 이상이 축제를 함께 할 것으로 기대했다.

기후 위기 시대 ‘제로웨이스트’를 실천으로 옮기는 것도 특징이다. 현장에서 판매하는 모든 음식은 다회용기에 제공, 반납하는 것이다. 방문객이 구매하는 물품도 사전에 수집한 재활용비닐봉지에 담아 준다. 축제 기념품 또한 폐포스터로 제작한 공책, 미세플라스틱이 발생하지 않는 고체설거지비누 등으로 마련했다.

용산구 이태원에서도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대규모 야외 축제가 열린다. 매년 100만명이 넘는 국내외 참가자가 함께 즐기는 ‘이태원 지구촌축제’다. 글로벌 거리퍼레이드, 세계 음식잔치, DJ파티 등 다양한 주제의 행사가 10월 15일과 16일 양일간 펼쳐진다.

동작구도 한강변 노들나루공원 야외무대에서 국악 공연 축제 ‘노들난장’을 개최한다. ‘노들난장’은 동작구의 지역문화콘텐츠인 노들강변과 노들나루공원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국악공연 축제다. 공연 외에도 줄타기 체험, 가야금 교육, 흉배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함께 마련했다. 다만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사전예약 신청자 100명을 대상으로 객석을 마련했다.

송파구에서는 26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1주일 간 한성백제문화제를 기념한 ‘빛축제’가 화려하게 열린다. 올림픽공원 내 몽촌해자 수변 무대에서는 백남준 작가의 ‘올림픽 레이저 워터스크린 2001’이 전시된다. 또 올림픽공원 평화의문 광장 입구부터 한성백제박물관까지 위례성대로를 따라 수많은 ‘빛초롱’을 설치해 축제 전야의 분위기를 느끼도록 했다. 석촌호수 역시 이 기간 달과 별을 형상화한 조명 작품, 계단 모양의 포토존 등을 설치, 주민을 불러모은다.

강남구에서는 K팝과 K드라마 등 신 한류문화를 앞세운 ‘2022 강남페스티벌’이 다음 주말 열린다. ‘강남을 그리다’라는 슬로건 아래 강남의 문화관광자원을 집대성한 19개의 프로그램이 함께하는 글로벌 축제다.

특히 10월2일에는 강남스타일의 싸이와 더보이즈·하이라이트·청하·위클리 등 글로벌 팬덤을 보유한 한류스타들이 대거 함께하는 ‘영동대로 K-POP 콘서트’가 열린다. 이 기간 삼성동 코엑스 아티움 등 옥외전광판 21개를 활용한 영동대로 미디어쇼도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 밖에 마포구에서는 옛 마포나루를 재현한 젓갈축제가, 관악구에서는 강감찬 장군의 낙성대를 배경으로 한 문화제 등도 마련됐다.

서울 한 자치구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3년에 주민의 스트레스와 불만도 적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면서도 “코로나19 방역 또한 소홀히 할 수 없기에 입장객 제한을 두는 등 다양한 예방책도 함께 준비하고 있다”고 올해 가을 축제들의 특징을 전했다.

최정호 기자


choijh@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