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 연간 3308MWh 재생에너지 생산

인도 공장 태양광 시스템도 내년 초 가동

2040 RE100 달성·2045 탄소중립 실현

현대모비스가 울산전동화공장 주차장에 설치한 태양광 발전 설비. [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가 울산전동화공장 주차장에 설치한 태양광 발전 설비. [현대모비스 제공]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현대모비스가 국내 주요 생산거점의 주차장 부지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구축한다.

국내 자동차부품 기업 최초로 RE100(Renewable Energy 100%) 추진 로드맵을 마련한 데 이어 이행 조치 실행에 본격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모비스는 울산, 대구, 김천 공장 등 국내 주요 생산거점 3곳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구축했다고 12일 밝혔다. 창원 공장은 11월까지 설비 구축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총 4곳의 태양광 발전 패널에는 최대출력 485W인 태양광 모듈 5190개가 투입됐다. 구조물 설치 면적은 축구장 1.5배 크기인 약 1만1894㎡에 달한다. 총 설비 용량은 2.5MWp 규모로 연간 3308MWh의 재생에너지 생산이 가능하다.

4인 가구 월평균 전력 사용량(307kWh)을 기준으로 1만여 가구에 월간 사용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4개 공장의 태양광 발전으로 연간 1519t의 온실가스 절감도 예상된다.

현대모비스가 울산전동화공장 주차장에 설치한 태양광 발전 설비. [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가 울산전동화공장 주차장에 설치한 태양광 발전 설비. [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국내 자동차 업계 최초로 ‘과학 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SBTi, Science Based Targets initiative)’에 가입했고, 2045년 탄소중립(Net-Zero) 달성을 선언했다.

지난 4월에는 현대차, 기아 등 현대차그룹 5개 사와 함께 국내 자동차업계 최초로 RE100에 가입하기도 했다. 전 세계 사업장 대상 2030년 65%, 2040년 100% 재생에너지 전환을 목표로 로드맵을 설정했다.

현대모비스는 국내 사업장을 시작으로 태양광 설치가 가능한 글로벌 사업장을 선별, 태양광 자가발전 설비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첫 주자는 인도 공장이다. 모듈 공장 내 지붕 면적 1만3028㎡를 활용해 1.9MWp 규모의 거치형 태양광 발전 시스템 설치를 진행 중이다.

올해 말 설비 구축을 완료하고 내년 초 가동에 들어가면, 공장 필요 전력(1.6MW)을 상회하는 공급량으로 재생에너지 전환 효과는 물론 비용 절감 등도 기대된다.

현대모비스는 이 밖에도 2030년까지 국내 사업장에서 보유 또는 임차하는 차량 역시 전기차나 수소차로 100% 전환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추가 재생에너지 사업을 발굴하고 전력구매계약(PPA) 체결, 재생에너지 인증서(REC) 구매 등 국가별, 지역별 에너지 시장 환경에 따른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iyu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