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중국이 미국 정부를 상대로 도피사범 100여명을 송환하라고 요구했다. 현재 국외 도피범 검거작전인 ‘여우사냥’을 벌이는 중국 정부는 최근 도피범들의 최대 도피처가 미국이라고 파악하고 있다.
6일 중국 펑파이(澎湃)신문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미국정부 관계자는 “(송환요청) 명단에 기재된 대부분은 중국이름이지만, 전원이 모두 중국 국적자인지는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윌리엄 브라운필드 미 국무부 차관보 역시 이 명단의 존재를 확인하고, 양측이 도피사범 송환 부분에서 긴밀히 협력하는 방안을 논의키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은 지난 3∼5일 베이징에서 열린 연례 중-미 사법회담에서 “미국이 중국 탐관들의 최대 도피처가 되고 있다”며 도피사범을 중국으로 송환하는데 협력해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그러나 양국 간에는 범죄인 인도조약이 체결돼 있지 않은데다 미국이 여전히 중국의 사법시스템을 불신하고 있어 양국 간 협력이 얼마나 이뤄질지는 미지수라는 게 외교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한편 중국 공안당국은 최근 경제사범들이 가장 선호하는 도피처인 캐나다와 미국에 대해 범죄인 인도조약이 체결되지 않았다며 이들 국가를 우회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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