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제3회 한·중 고위급 기업인 대화 개최

최태원·유일호 등 참석…中 리커창 총리 영상축사

공동선언문 “RCEP 협력, 산업 협력 확대, 탄소중립”

최태원(왼쪽 일곱번째) 대한상의 회장과 유일호(왼쪽 여섯번째) 한중 기업인 및 전직 정부 고위인사 대화 위원장이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상의 제공]
최태원(왼쪽 일곱번째) 대한상의 회장과 유일호(왼쪽 여섯번째) 한중 기업인 및 전직 정부 고위인사 대화 위원장이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상의 제공]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한국과 중국 기업인들이 정부와 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1.5트랙 대화 플랫폼을 강화하고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2단계 협상을 촉진하는 등 경제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CCIEE)와 공동으로 12일 서울과 베이징에서 온라인으로 ‘제3회 한·중 기업인 및 전직 정부 고위인사 대화’를 열었다고 밝혔다.

2018년 시작된 한·중 고위급 기업인 대화는 민관의 실질적인 협력을 만들고 중장기 과제를 발굴하는 채널의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 측은 위원장인 유일호 전 경제부총리를 비롯해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명노현 LS 부회장,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 위원장, 이원덕 우리은행장, 남이현 한화솔루션 대표이사, 제후석 두산퓨얼셀 대표이사, 윤도선 CJ 차이나 대표이사, 김동욱 현대자동차 부사장 등 기업인과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임채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최석영 전 FTA교섭대표, 김흥종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중국 측에서는 위원장 대행으로 비징취안 상무부이사장과 장샤오창 상무부이사장 등 CCIEE 대표와 천자오슝 중국전자과기그룹 사장, 마융성 중국석유화학공업그룹 사장, 리우레홍 중국연통그룹 사장 등 14명이 참석했다.

유일호 전 부총리는 “첨단산업 보호 등 새로운 무역장벽과 국제적 분쟁, 기후변화 위기 등은 양국에 새로운 도전”이라며 “과거 양국은 양적성장을 통해 경제에 서로 기여해 왔지만 앞으로는 양국 간 비교우위를 바탕으로 협력하는 질적 성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웃 국가로서 협력을 지속하고 그동안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직면한 문제를 함께 해결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영상축사를 통해 한중 미래 협력에 대해 제언하고 양국 기업인을 격려했다.

이날 양측 위원단은 경제무역 협력을 강화하며 양국 관계를 발전시킬 것을 제안하는 내용의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특히 양국은 ▷한중 FTA 2단계 협상 조속 타결 등 한중 무역관계 안정화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RCEP) 활용을 통한 협력 촉진 ▷고품질 경제협력을 위한 다양한 산업 분야 협력 확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실질적 공동 협력 추진에 합의했다.

토론 세션에선 글로벌 경제 상황과 한중 경제발전, 한중 경제무역투자 관계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우태희 상근부회장은 “지난 11월 양국 정상이 밝혔듯 민과 관이 참여하는 1.5트랙 대화체제 구축이 필요하다”며 “치열해지는 국제사회의 경쟁 속에서 한중 고위급 기업인 대화가 양국의 교류와 소통이 활발해지는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hk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