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회 시즌이 돌아왔다. 유난히 사건ㆍ사고가 잦았던 갑오년 한해, 지인들과 함께 술 한잔 기울이며 한 해를 마무리하려는 송년회 인파로 거리는 넘쳐난다. 평소 어려웠던 직장 상사도, 자주 만나기 어려운 동창들도 이 시기에는 편안한 분위기에서 함께 어울리며 진솔한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송년회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술’. 위스키나 코냑 같은 독한 술은 가벼운 주머니 사정에다 다음 날 숙취 걱정으로 부담스럽다. 칵테일은 애들 장난 같고, 와인은 사실 아직도 어렵다. 폭탄주를 하자니 평소 회식 자리와 다름이 없어 송년회만의 특별함이 없고, 그렇다고 술을 빼자니 송년회 분위기가 나지 않을 것 같다. 이에 ‘여름 술’이라는 통념을 깨고 가볍고 즐겁게 마실 수 있는 맥주가 송년회 메뉴로 다시 등장했다. 특히 요즘은 다양한 해외맥주가 수입되고, 크래프트비어(수제맥주)가 등장하면서 맥주의 저변이 넓어졌다. 맥주도 이제 ‘골라먹는 재미’를 느낄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렇다면 올해 송년회에서는 맥주의 세계에 흠뻑 취해보는 건 어떨까. 신소연 기자/
carri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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