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한동수도 윤석열 ‘포악한 언행’ 증언한 바 있어”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이 과거 검찰총장 시절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에게 ‘네가 눈에 뵈는 게 없냐?’고 소리쳤다는 사안과 관련해 “눈에 뵈는 것이 없는 것은 윤석열 정부의 검찰”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또 윤 대통령의 과거 발언인 ‘수사로 보복하면 깡패’를 인용하며, 윤 대통령에게 되돌아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은 16일 오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 당시 ‘네가 눈에 뵈는 게 없냐?’고 소리쳤다고 한다. 상대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었다”며 “검찰을 대표하는 막중한 자리이기에 서로를 존중해야 하는 사이다. 게다가 두 사람은 사법연수원 동기다. 한참 아랫사람에게도 할 수 없는 난폭함을 보인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한동수 전 대검 감찰부장 등도 윤석열 총장의 포악한 언행을 증언한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성정을 능히 짐작할 수 있는 증언들”이라며 “하지만 진짜 ‘눈에 뵈는 게 없는 건’ 윤석열 정부의 검찰이다. 윤 대통령은 채널A와 한동훈 검사가 연루된 사건의 수사를 방해한 혐의 등으로 정직 2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법원은 이 징계에 대하여 ‘면직 이상의 중대 비위’에 해당하므로 징계처분이 정당하다고 명명백백하게 판결을 내렸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그런데 이제 와서 검찰은 윤석열 대통령의 죄는 벗겨주고 그 죄를 엉뚱한 사람에게 뒤집어씌우려 하고 있다. 이성윤 전 중앙지검장을 소환조사한 것도 이 때문”이라며 “도둑이 매를 들어도 유분수지 정말 ‘눈에 뵈는 게 없습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어디 이 사건뿐이겠나. 윤석열 대통령 휘하의 검찰은 ‘문재인-이재명 죽이기’에 눈이 벌게져 있다. 눈먼 칼을 마구 휘두른 지 벌써 몇 달째인지도 모르겠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수사로 보복하면 깡패’라고 했다. 이 말이 부메랑이 돼 돌아오고 있다는 걸 알기는 하나. ‘네가 눈에 뵈는 게 없냐?’라는 말도 깡패를 다루는 영화에나 등장할 대사”라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은 이 말을 듣고 견딜 수 없는 모멸감을 느꼈다고 한다. 우리 국민 모두가 다 함께 느끼는 게 바로 이 모멸감”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성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은 입장문을 내고 지난 2020년 4월 윤석열 대통령(당시 검찰총장)으로부터 검·언유착 의혹 수사와 관련해 윤 대통령이 전화를 걸어 자신에게 “니가 눈에 뵈는 게 없냐”고 소리치며 수사를 방해했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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