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아미 기자] 제일모직의 디자이너 후원 프로그램인 삼성패션디자인펀드(Samsung Fashion & Design FundㆍSFDF)의 제 10회 수상자로 패션디자이너 계한희(27)와 박종우(30)가 최근 선정됐다.

한국의 유망한 패션디자이너를 세계적인 디자이너로 육성하기 위해 제일모직이 지난 2005년부터 매년 진행하고 있는 SFDF는 2006년 제1회 수상자로 두리정, 리처드채, 박고은을 선정한 이래 스티브J&요니P, 정욱준, 최유돈, 최철용 등을 선정, 굵직한 디자이너로 키워냈다.

2015년 수혜자로 선정된 계한희는 ‘카이(Kye)’라는 브랜드로 2011년 FW 런던패션위크에서 데뷔전을 가진 뒤 세계 유수의 패션쇼에서 개성있는 디자인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4년차 디자이너다. 박종우 역시 도쿄에서 런칭한 남성복 브랜드 ‘99%IS-’를 통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빅뱅, EXO 등 패션 한류를 주도하는 K팝 스타들이 좋아하는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수상자들에게는 후원금 10만달러와 제일모직의 네트워크와 유통 인프라를 활용한 국ㆍ내외 홍보활동 등 실질적이고 전문적인 지원이 제공된다.

송주백 SFDF 사무국장은 “헤리티지(Heritage)를 인정받지 못하는 척박한 한국 패션시장에서 세계적인 디자이너를 키운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가를 절감하고 있다”면서 “브랜드와의 시너지도 베네핏(Benefit)도 없지만 세계적인 한국 디자이너를 육성할때까지 아낌없는 지원을 계속하겠다. 향후 10년후에는 한국에도 알렉산더 왕과 같은 디자이너가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