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법원이 가전업체 모뉴엘에 대해 파산을 선고했다.

수원지법 파산2부(부장판사 오석준)는 9일 오전 10시 “모뉴엘의 자산 및 부채는 장부상 가액에서 지난 9월까지 파악된 허위 가공매출채권을 배제할 경우 자산은 2390억여원, 부채는 7302억여원으로 부채가 자산을 초과해 파산원인 사실이 있으므로 파산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모뉴엘의 가공 매출 규모는 2008년 이후 2조7397억여원으로 전체 매출의 약 90%에 이르는 점이 드러났고 운영자금 부족으로 신규 영업활동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으며 핵심인력 다수가 빠져나가 조직을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앞서 모뉴엘은 수입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서 제주 사옥 건립과 기업인수 등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했다. 이후 자금 압박을 받게 된 모뉴엘은 사실 은폐 목적으로 2009년 1월부터 지난 7월까지 대당 8000짜리 제품을 250만원으로 부풀려 위장 수출입을 반복했다.

모뉴엘은 여기서 생긴 허위 수출채권을 은행에 제출하는 방법으로 3조2000억원의 사기대출을 하다 적발돼 지난 10월 20일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법원의 파산선고로 모뉴엘 보유 자산은 재판부가 선임한 파산관재인이 관리처분권을 행사해 채권자에게 분배할 예정이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가 2007년 CES(세계가전전시회) 기조연설에서 “주목할 만한 회사”로 모뉴엘을 꼽았다고 알려졌지만, 이역시 사실이 아닌것으로 드러났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모뉴엘 파산 선고, 3조2000억원 사기대출 했었네” “모뉴엘 파산 선고, 8000원을 250만원으로 부풀렸네” “모뉴엘 파산 선고, 사기대출 적발돼 법정관리 신청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gorgeou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