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직무·성과 중심 임금체계 확산토론회 열려

손 회장 “임금체계 개편 경직성 개선돼야” 강조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한국경영자총협회 제공]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한국경영자총협회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일한 가치만큼 성과에 맞게 보상하여 근로자의 동기부여를 높이는 게 진정한 공정과 혁신의 출발입니다. 그래서 임금체계 개편 절차의 경직성을 해소해야 합니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성과중심 임금체계’의 중요성을 설파하며, 이를 위한 임금체계 개혁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손 회장은 2일 오후 2시 30분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직무·성과 중심 임금체계 확산방안 모색’ 토론회 자리에서 “현행 연공형 임금체계는 구성원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제약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손 회장은 “최근 정부가 연공형 임금체계 개편을 노동시장 개혁의 우선 추진과제로 선정한 것이 매우 시의적절했다”면서 “앞으로 임금체계 개편 시 노조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 절차를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사회통념상 합리적인 임금체계 개편’ 시 노사의 협의만으로도 가능하도록 돼 있다”면서 “우리도 임금체계 개편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서는 일본처럼 제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자리에서는 박우성 경희대 경영학과 교수, 박형철 삼정KPMG 부대표가 발제자로 나서 인사보상채계의 전환 방법과 당위성에 대해 설명했다.

박우성 교수는 “ 그간 임금체계의 개편이 제대로 추진되지 못한 것은 변화의 동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라면서 “직무·성과 중심 임금체계에 대한 수용도와 적합도가 높은 기업부터 개편을 추진한다면 향후 노동시장 전반으로의 확산 동력으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박형철 부대표는 “수직적 위계를 최소화하는 데서 시작하면서 국내 기업들이 개혁에 나서고 있다”면서 “▷직급단계 간소화 ▷승진 연한의 폐지 또는 축소 ▷보유 역량 중심의 평가▷ 역할 및 책임 변화없는 보상인상의 최소화 등의 공통된 방향성이 추구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발제 후에는 각계 전문가들이 중심이 된 지정토론이 진행됐다. 양동훈 서강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된 지정토론에는 김동배 인천대 교수, 오계택 한국노동연구원 소장, 이상민 한양대 교수가 참여했다. 이들 토론자들은 국내 기업의 임금 연공성 완화를 위한 임금체계 개편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직무와 성과중심 임금체계의 확산을 위한 방안에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김동배 인천대 교수는 “우리나라 임금체계의 문제는 임금의 과도한 연공성에 있다”고 지적하며, “이를 완화하기 위한 방법에 정답은 없는 만큼, 개별 기업의 사정에 맞고 노사가 공감하는 방법을 현명하게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zzz@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