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지역주력산업 육성안 발표

자율주행·SMR·UAM 등 재분류

산업특성 맞춰 지방 방식도 차별화

이영(왼쪽)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
이영(왼쪽)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

정부가 지역 주력산업 지원 전략을 개편한다. 특히 도심항공교통(UAM)이나 소형모듈형 원자로(SMR) 등 미래 신산업 19개 분야를 특화해 지역 산업을 육성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6일 오전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지역주력산업 개편 및 육성방향’을 발표했다. 기존 시도별로 지정한 주력사업을 ‘주축산업’과 ‘미래 신산업’으로 분리하고 지원 방식도 각 특성에 맞게 개편하는 게 골자다.

개편안에 따르면 현재 48개 지역 주력산업은 주축산업 41개와 미래 신산업 19개로 재분류된다. 주축산업은 기술 성숙도가 높고 지역에 산업 기반을 갖춘 산업을 의미한다. 천연물바이오소재, 바이오헬스케어, 지능형 정보통신(IT)부품, 첨단디스플레이 등이다.

주목받는 건 미래 신산업이다. 이는 지역 내 산업 기반이 부족하지만 12대 국가전략기술, 신성장 4.0 프로젝트 등 국가 차원의 전략기술과 연계해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산업들이다.

19개 산업은 ▷전력 반도체 ▷SMR ▷차세대 이차전지 소재셀 ▷수소연료전지 및 발전 ▷이차전지 모듈시스템 ▷수전해 수소생산 ▷이차전지 재사용·재활용 ▷네트워크 클라우드 보안 ▷UAM ▷산업활용 혁신인공지능(AI) ▷전기·수소차 ▷5G·6G 위성통신 ▷자율주행시스템 ▷고난도 자율조작 ▷수소 저장·운송 ▷반도체 첨단 패키징 ▷유전자·세포 치료 ▷차세대 고성능 센서 ▷리튬이온전지 및 핵심소재 등이다.

즉, 향후 UAM 산업에 특화된 지역이나 자율주행시스템 산업을 집중 육성하는 지역 등이 생기는 식이다.

중기부는 주축산업과 미래 신산업의 지원 전략도 차별화한다. 주축산업은 지역에서 자율적으로 지원 프로그램을 구성하도록 하고 컨소시엄(기업군) 단위의 지원방식을 도입한다. 또 지역 간 경쟁을 통해 정책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평가 결과에 따른 인센티브 차등 규모를 확대, 성과 기반의 정책 지원으로 전환한다.

미래 신산업은 기반 조성에 필요한 장비, 전문인력, 사업화 등 통합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신기술 사업화를 촉진하고 연구장비나 시설을 지원하며, 전문인력을 양성·공급하는 데에 무게가 실렸다.

중기부는 이번 개편안이 정책 현장에 빠르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법적 기반을 마련하고 지원 체계를 정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주력사업 개편 주기를 정례화하고 산·학·연·관이 함께 참여하는 ‘지역주력산업선정위원회’(가칭)를 신설한다.

지역주력산업 육성을 위한 테크노파크의 기능을 강화하고 지역별 산업과 기업 정보, 성과분석을 위한 지역종합통계시스템도 구축한다.

중기부는 27일 14개 시·도와 지역경제위원회를 열어 지역별 주력산업 개편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어 상반기 내 지역주력산업 육성 세부과제를 포함한 ‘지역중소기업 육성전략(가칭)’을 수립한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지방중소벤처기업청, 비수도권 14개 시·도, 테크노파크, 지역혁신기관 등이 함께 ‘원팀’을 구성해 정책 현장에서 지역주력산업 육성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상수 기자


dlc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