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패션업계가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을 모델로 기용한 광고나 이미지를 삭제하는 등 '유아인 흔적 지우기'를 하고 있다.
15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유아인을 모델로 기용했던 브랜드들은 광고에서 이미지를 삭제하거나 계약 해지를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무신사는 유아인의 대마 양성 반응 등과 관련해 "계약 해지를 포함해 종합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무신사는 2021년부터 유아인을 모델로 내세웠는데 지난해에는 유아인을 가상인간으로 만든 '무아인'을 공개하기도 했다.
무신사는 무아인 마케팅을 중단하고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SNS)에서 유아인이 담긴 이미지를 모두 내렸다.
서울 강남에 문을 연 '무신사 스탠다드 플래그십 스토어'에서도 유아인 이미지를 삭제했다.
네파는 지난해 9월 유아인을 브랜드 모델로 발탁해 지난 FW(가을·겨울) 시즌부터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왔지만, 올해 SS(봄·여름) 시즌부터는 유아인의 이미지를 찾아볼 수 없게 됐다.
네파 측은 아직 모델 계약 해지 등을 검토하고 있진 않지만, 브랜드와 관련한 유아인의 이미지를 모두 제거한 상황이다. 네파 측 관계자는 "아직 수사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고 공식 입장을 냈다.
한편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지난 5일 유아인이 미국에서 입국한 직후 소변과 모발 등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하고 약식으로 조사했다. 경찰은 국과수 감정 결과가 나오는 대로 유아인을 추가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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