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하 “李, 민주당 사유화 해 방탄막이로 삼는 것은 범죄혐의자 아니냐”
장동혁, 野 체포동의안 ‘자율투표’ 결정에 “‘자율투표’ 가장한 ‘강제당론’”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윤석열 대통령을 ‘깡패’라고 빗댄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은 “막말”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 대표가 윤 대통령을 향해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막말을 쏟아냈다”며 “그럼 당대표직으로 민주당을 사유화 해 방탄막이로 삼고 장난하면 명백한 범죄혐의자이지 대표냐”고 공격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을 향해 “국가 권력을 가지고 장난하면 그게 깡패이지 대통령이겠냐”며 “수사권을 갖고 보복하면 그게 깡패이지 검사이겠냐”고 했다. 이 대표는 “폭력배가 폭행을 저지르면서 ‘왜 방어를 하느냐, 가만히 맞아라’라고 하는 것이 깡패의 인식”이라며 “국가 권력을 남용해서 특정인을 죽이겠다고 공격하는 것이 국가 경영에 맞는 일이냐”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요즘 숫자가 유행이라는데 133, 이것은 사건번호냐”고 묻기도 했다.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 사건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사건번호 133’은 지난 2012년 금감원과 한국거래소가 작성한 도이치모터스 불공정거래 조사자료 보고서를 의미한다.
박 수석대변인은 “버젓이 드러나고 있는 범죄를 수사하는데 왜 보복, 표적 같은 수사가 등장해야만 하는지 변하지 않는 그 인식이 참 한심하다”고 질타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앞에 놓은 체포동의안 ‘가결’과 ‘부결’ 사이에서 조급해지는 마음은 알겠으나 대통령을 향한 공격적인 수식어와 거친 막말이 난무할수록 의심만 더해질 뿐”이라고 비꼬았다.
그는 “불체포특권 뒤에 숨을 이유가 없다면, 그토록 결백하다면 자진 출두해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면 그만”이라고 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민주당이 이 대표 체포동의안을 ‘자율투표’로 결정한 것을 문제삼았다. 장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은 하나같이 구속영장 청구와 체포동의안 제출이 부당하다고 입을 모아서 당론으로 정할 필요조차도 없었다고 한다”며 “이 대표 사퇴를 주장하던 중진의원까지 ‘반드시 부결시켜야 한다’고 태세전환을 했다고 하니, 누구 하나 옳은 말을 할 수 있는 분위기는 아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답정너 의총’을 열어 자율투표라고 우겨도 듣는 국민들은 사실상 ‘강제 당론’임을 모두 알고 있다”며 “(이 대표가) 공천으로 달래고 분란을 만들지 말라며 여론 결과가 ‘자율투표를 가장한 강제당론’으로 나타난 것”이라고 했다.
newk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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