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인 “윤리위 잣대 윤핵관에 어떻게 적용될지 지켜볼 것”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국민의힘 3·8전당대회 청년최고위원 후보인 이기인 경기도의회 의원이 경쟁자인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을 당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겠다고 1일 밝혔다.
이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장 이사장을 겨냥해 “100% 허구라 아무런 문제가 없다던 장 후보의 소설, 정작 현실에선 은근슬쩍 논란이 되는 이름들을 몽땅 수정했다”며 “아무리 봐도 해당 소설들이 12세 이용가, 즉 초등학교 5학년이 보기엔 변태적 습성이 충만했다는 증거”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그러나 여전히 장 후보는 사과도, 반성도 없고 남 탓만 하면서 물타기 희석 중”이라며 “의혹 만으로도 징계 절차에 착수했던 우리 당 윤리위가 과연 의혹을 넘어 실체화된 이 문제를 어떻게 보고있을지 궁금하다”고 했다.
이어 “선거 후, 아이유·김혜수 씨의 팬들에게 씻을 수 없는 오욕을 남기고 우리 당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 장예찬판 연예인 야설에 대해 윤리위에 정식 제소하겠다”며 “윤리위의 그 잣대가 윤핵관들에게는 과연 어떻게 적용되는지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윤리위가 ‘의혹 만으로도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는 표현은 지난해 이준석 전 대표가 성 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으로 당 윤리위로부터 당원권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은 사실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장 이사장은 2015년 4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묘재’라는 필명으로 연재한 판타지 무협소설 ‘강남화타’에서 여성연예인을 성적대상화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출판사는 최근 특정 여성연예인을 연상하게 하는 등장인물들의 이름, 묘사 등을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 이사장은 논란과 관련해 앞서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특정 연예인이 연상돼 그 팬분들 우려하신 부분에 대해서는 저도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이준석 전 대표를 저격한 바 있다. 당시 장 이사장은 “저는 100% 허구인 판타지 소설을 썼지만, 이준석 전 대표는 현실에서 성 상납 의혹 무마하려고 측근을 보내서 7억 각서를 쓰지 않았냐”고 했다.
장 이사장은 이 의원의 윤리위 제소 예고에도 “선거에서 정당하게 이길 자신이 없으니 아바타 시켜서 윤리위 제소하지 말고, 자신있으면 이준석 전 대표가 직접 장예찬 후보를 고소하길 바란다”고 했다. 이에 이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많이 아픈 사람은 고소하지 않는다. 언젠가 나아지길 기다리며 측은하게 바라볼 뿐”이라고 했다.
soho090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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