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엠텍·PY비나 등 철강 관련 57개사

3월 말까지 포스코로 주식·출자증권 이관

포스코홀딩스 관련 자료사진. [포스코그룹 제공]
포스코홀딩스 관련 자료사진. [포스코그룹 제공]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포스코그룹이 지주사 체제로 전환한 지 1년여 만에 철강 부문 소유회사를 자회사 포스코로 물적분할하는 작업을 마무리한다.

포스코홀딩스는 9일 발표한 사업보고서에서 ‘철강사업 경영 효율성 제고’를 목적으로 총 1조1377억원에 국내 32개, 해외 25개 등 총 57개사의 기업 지분을 자회사 포스코로 넘기는 작업을 이달 안에 마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작년 11월부터 지분 이전 작업을 진행했다.

포스코홀딩스는 공시를 통해 “상기 거래 기간은 매매계약서상 조항에 따라 당사자 간 합의에 의해 57개사 모두 거래가 종결될 것으로 예상되는 기간”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이관 계약에는 포항·광양 제철소에서 철강제품 포장 계약을 담당한 ‘포스코엠텍’과 베트남에서 형강 사업을 하는 ‘포스코 야마토 비나 철강 철강 주식회사(PY비나)’가 포함된다.

포스코엠텍은 포스코와 지난 2021년 7월부터 2022년 6월까지 약 1년여간 1742억원의 철강제품 포장 작업 계약을 수행하면서 협업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작년 하반기에는 포스코와 429억원 규모의 ‘AI탈산제(과포화 산소제거제)’ 공급계약을 맺기도 했다.

PY비나는 포스코그룹이 지분 51%를 보유하고 있는 형강 생산업체다. 포스코그룹은 지난 2020년 4월 일본 야마토그룹에 지분 49%를 매각한 후, PY비나를 공동으로 운영해왔다.

포스코그룹은 지주사 체제로 전환을 가속하는 한편, 철강과 비철강 분야 양측으로 사업 활성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최근 2차전지 소재와 에너지 등 비철강 사업 부문에 집중하며 투자 규모를 확대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실제 지난해 포스코홀딩스의 전체 투자 중 약 47%가 신성장 사업 투자였다.

포스코홀딩스는 작년 연간 매출로 84조8000억원을 올렸는데 이 가운데 포스코(철강 부문) 매출이 42조6950억원, 비철강 4대 계열사(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건설, 코스코에너지, 포스코케미칼) 매출이 52조1850억원이었다.

비철강 4대 계열사의 매출 비중은 61.6%로 전년 대비 3.1%포인트 상승했다. 비철강 4대 계열사의 영업이익은 1조5650억원으로 포스코홀딩스 전체의 32.3%를 차지했다.

철강 업계 관계자는 “친환경 분야가 산업계에 지각변동을 일으키면서 친환경 소재 산업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지주사 체제의 공고화는 포스코홀딩스가 신사업에 주력할 수 있게 하는 동시에 철강 부문을 저탄소 전략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zzz@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