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말레이시아 등서 실증연구 진행
천연가스 탐사개발 역량 활용해 진입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CCS(탄소 포집·저장)를 미래 먹거리로 낙점하고 사업 개발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달 에너지 부문 산하에 CCS사업화추진반을 신설했다고 21일 밝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50년 탄소중립이 국가과제로 설정되고 이산화탄소 포집·수송·저장에 관한 법률안 제정이 추진되면서 CCS 사업 여건이 확보됐다고 판단하고 CCS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천연가스 개발과 함께 신성장 동력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게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구상이다.
CCS는 산업체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저장해 대기로부터 영구 격리하는 기술이다. 포집된 이산화탄소는 지하에 저장되는데 적합한 지층 구조를 찾기 위해 인공지진파 탐사, 탐사 시추, 이산화탄소 주입 등의 과정이 수반돼야 한다.
이는 지하에서 천연가스를 추출하는 자원개발의 역방향과 유사하다. 이에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해상 가스전 개발을 통해 축적한 경험과 역량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얀마 가스전 탐사 개발에 성공하고 최근에는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에서 가스전 탐사권을 확보하는 등 E&P(석유·가스개발) 분야에서 글로벌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부터 호주에서 글로벌 에너지 기업과 함께 고갈된 해상 가스전을 활용해 CCS 사업의 경제성을 분석하고 있다. 2022년 인수한 호주 세넥스 에너지와도 CCS 사업화를 위한 기술평가와 경제성 분석 작업을 진행 중이다.
말레이시아에서는 국영석유기업 페트로나스, 페트로스, 포스코홀딩스 등과 함께 국내에서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염대수층과 해상 고갈가스전에 저장하는 사업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탄소 지중 저장소를 찾기 위해 글로벌 회사와 공동 조사를 준비 중이다.
이외에도 미국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통해 CCS 지원을 확대함에 미국 내 CCS 사업을 위해 투자 대상을 물색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후보 사업에 대한 투자 검토도 진행할 예정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CCS 사업화를 통해 포스코그룹의 탄소중립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2050년 국가온실감축목표(NDC) 달성에도 주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친환경 에너지사업을 육성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eh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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