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산자부, 186억 투입… 파브(PAV) 조기 상용화·미래 모빌리티 시범도시 조성

㈜숨비, ‘실시간 비행 운영시스템’ SW 플랫폼 개발… 핵심 기술력 바탕

숨비 오인선 대표가 전시 행사장에서 무인항공기의 정확하고 안정적인 비행과 각종 기능 수행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
숨비 오인선 대표가 전시 행사장에서 무인항공기의 정확하고 안정적인 비행과 각종 기능 수행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인천광역시가 추진중인 파브(PAV, Personal Air Vehicle) 산업혁신 기반구축사업에 무인항공기 전문기업의 역할이 큰 힘이 되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해 ‘미래 Wingless PAV 핵심부품 종합테스트베드 구축 및 상용화 지원’ 사업이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파브(PAV) 조기 상용화와 미래 모빌리티 시범도시로 자리잡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인천시의 사업 추진에 무인항공기 전문기업인 ㈜숨비의 기술력이 바탕이 되고 있다. 숨비는 ‘실시간 비행 운영시스템’(RTOS‧ Real Time Operating System) SW 플랫폼을 개발했다.

파브(PAV)란, 자동차·소재·로봇·전자통신·항공기술을 융합한 개인용 항공교통수단인 미래 교통수단의 한 축을 담당하는 미래의 모빌리티 산업이다.

인천시는 산자부와 총 사업비 186억원을 들여 파브 산업혁신 기반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무인항공기 자율비행 시스템보다 훨씬 고도화된 AI기반의 자율비행이 가능한 RTOS SW 플랫폼 개발에 숨비의 역할이 핵심이 됐기 때문이다.

RTOS SW 플랫폼은 숨비 파브의 핵심기술인 ▷원천기술로 이중화 비행제어 ▷AI 기반의 자율비행 ▷고전력의 모터 제어 ▷하이브리드 엔진의 초고속 경량발전 기능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와 함께 숨비는 국토교통부로부터 인천 앞바다 자월도 등을 관계 당국에 사전 신고하지 않고 비행 가능한 ‘PAV 특별자유화비행 구역’으로 승인도 받았다.

숨비는 무인항공기로 갈고 닦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파브 기체를 제작해 지난해 12월 시험 비행에 성공하는 등 국내 파브 산업의 맏형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산업통상자원부·국방 관련 기관과 ‘수직이착륙(eVTOL) 멀티콥터형 유인 자율운항 비행체(PAV) 핵심기술 개발사업’, 적재하중 100㎏급 CAV(Cargo Air Vechicle)개발 등을 공동 추진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 2021년 리튬배터리 장착 파브 기체를 개발해 서울ADEX 전시에 이어 지난해 12월에는 자월도에서 100회에 걸친 시험비행을 성공리에 마쳤다.

숨비는 올 상반기 중 50km/h시간 이상 속도로 1시간 이상 비행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동력장치 기술을 획득해 기술검증 비행시험에 도전한다.

이렇게 축적된 기체 설계와 제작 기술을 바탕으로 100㎏급 적재 하중의 CAV를 개발해 2025년부터 인천항과 서해 섬, 섬과 섬 사이 화물 운송에 나설 계획이다.

동시에 군 부대로부터 감항인증(기체의 안전성과 환경보전 위한 기술상 수준을 정부가 인정해 주는 증명)을 획득하고 2028년까지 미국연방 항공국(FAA) 또는 유럽항공안전청(EASA)으로부터 감항인증을 받아 1인승∼3인승 파브 기체를 본격 띄운다는 그랜드 비전을 세웠다. 이 파브는 50㎞ 이내 근거리에 조종사가 없는 자율비행시스템이다.

오인선 숨비 대표는 “드론 전쟁이라 불리는 러-우크라이나 전쟁, 북한의 무인항공기 영공 침범과 그에 따른 우리 군의 드론작전사령부 창설 추진 등 군사적으로 무인항공기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숨비 무인항공기의 정확하고 안정적인 비행과 각종 기능 수행 등으로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숨비 무인항공기는 현재 육‧해‧공군의 작전지역 정찰‧탐지와 산악 등에서 조난자 수색‧구조, 산불‧홍수 등 재난지역 감시, 교량 등 산업시설 검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쓰이고 있다.

한편 인천시는 인천테크노파크,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인하대, 인하공전, 인천PAV협회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앞으로 4년 동안 파브(PAV) 비행체와 핵심부품 시험‧성능 평가를 위한 복합중심센터를 구축하고 파브(PAV)의 조기 상용화를 통한 미래 관광‧레저형 모빌리티 시범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파브(PAV) 핵심부품 종합테스트베드 구축으로 향후 10년 동안 생산과 부가가치 유발효과 6300억원, 고용유발효과 1900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gilbert@heraldcorp.com